경남 합계출산율 첫 0명대…‘인구 절벽’ 현실로

입력 2021.08.25 (21:54) 수정 2021.08.2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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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자녀를 낳는 수를 뜻합니다.

지난해 경남의 합계출산율은 0.95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 밑으로 내려갔는데요.

여성 한 명이 낳는 자녀 수가 1명도 채 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경남의 합계 출산율은 전국 평균 0.84명보다는 높지만, 2008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경남은 2018년부터 출생 수가 사망 수를 밑돌아,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됐습니다.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합천과 의령, 남해 등 6곳은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 통영과 사천, 밀양 등 7곳은 인구소멸 위험 지역입니다.

이 같은 추세라면 경남의 인구는 오는 2047년 296만 명으로 줄어들어 모든 시군이 소멸위험단계에 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심각한 것은 청년 인구 유출입니다.

2001년 85만 명이던 경남의 청년 인구는 지난해 58만 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경남을 떠나는 청년 인구의 순유출도 최근 5년 동안 6배 이상 늘었습니다.

정부는 물론 자치단체별로 인구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제각각 지원에 그치고 있는데요.

청년이 살고 싶은 경남,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경남을 위한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아이의 모습은 화상 통화에서만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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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합계출산율 첫 0명대…‘인구 절벽’ 현실로
    • 입력 2021-08-25 21:54:54
    • 수정2021-08-25 22:03:30
    뉴스9(창원)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자녀를 낳는 수를 뜻합니다.

지난해 경남의 합계출산율은 0.95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 밑으로 내려갔는데요.

여성 한 명이 낳는 자녀 수가 1명도 채 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경남의 합계 출산율은 전국 평균 0.84명보다는 높지만, 2008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경남은 2018년부터 출생 수가 사망 수를 밑돌아,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됐습니다.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합천과 의령, 남해 등 6곳은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 통영과 사천, 밀양 등 7곳은 인구소멸 위험 지역입니다.

이 같은 추세라면 경남의 인구는 오는 2047년 296만 명으로 줄어들어 모든 시군이 소멸위험단계에 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심각한 것은 청년 인구 유출입니다.

2001년 85만 명이던 경남의 청년 인구는 지난해 58만 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경남을 떠나는 청년 인구의 순유출도 최근 5년 동안 6배 이상 늘었습니다.

정부는 물론 자치단체별로 인구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제각각 지원에 그치고 있는데요.

청년이 살고 싶은 경남,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경남을 위한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아이의 모습은 화상 통화에서만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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