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오염수 2년 뒤 바닷속 방류”…우리 정부 “즉시 중단해야”

입력 2021.08.26 (00:09) 수정 2021.08.2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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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내겠다는 일본 정부의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오늘 (25일) 도쿄전력의 공식발표가 있었는데요.

후쿠시마 원전에서 1km 떨어진 앞바다까지 해저 터널을 만들어 바닷속에 오염수를 배출하겠다는 겁니다.

해안에 방류하는 것보다 어민 피해를 줄일 수 있고 오염수가 바닷물에 더 빨리 희석된다는 설명인데요.

2023년 봄 방류가 목표인데, 당장 다음 달부터 터널 설치를 위한 해저 암반 조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후쿠시마 제1 원전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는 약 125만 톤인데요.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밝혔죠.

'알프스'라고 하는 다핵종 제거 설비로 60여 종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면서 '처리수'로 부르고 있지만

문제는 정화작업을 하더라도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겁니다.

우리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구윤철/국무조정실장 : "최인접국인 우리 정부와 어떠한 사전협의와 양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심히 유감을 표합니다."]

다음 달,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해양방류에 대한 현장 안전성 평가를 실시하는데요.

평가를 하기도 전에 일본이 구체적 추진 계획을 밝힘에 따라 우리뿐 아니라 중국 등 주변국들의 반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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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26 0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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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내겠다는 일본 정부의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오늘 (25일) 도쿄전력의 공식발표가 있었는데요.

후쿠시마 원전에서 1km 떨어진 앞바다까지 해저 터널을 만들어 바닷속에 오염수를 배출하겠다는 겁니다.

해안에 방류하는 것보다 어민 피해를 줄일 수 있고 오염수가 바닷물에 더 빨리 희석된다는 설명인데요.

2023년 봄 방류가 목표인데, 당장 다음 달부터 터널 설치를 위한 해저 암반 조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후쿠시마 제1 원전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는 약 125만 톤인데요.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밝혔죠.

'알프스'라고 하는 다핵종 제거 설비로 60여 종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면서 '처리수'로 부르고 있지만

문제는 정화작업을 하더라도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겁니다.

우리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구윤철/국무조정실장 : "최인접국인 우리 정부와 어떠한 사전협의와 양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심히 유감을 표합니다."]

다음 달,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해양방류에 대한 현장 안전성 평가를 실시하는데요.

평가를 하기도 전에 일본이 구체적 추진 계획을 밝힘에 따라 우리뿐 아니라 중국 등 주변국들의 반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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