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방역 완전 해제…“이제 관리할 수 있어”

입력 2021.09.08 (21:15) 수정 2021.09.0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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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세가 여전하지만,​ 한편에서는 방역 조치를 해제하는 나라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유럽의 덴마크는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일상 회복을 선언했는데요.

현지를 김귀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월드컵 유럽 최종 예선 경기가 열린 어제(7일)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한 술집.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축구팬들이 들어찼습니다.

뜨거운 응원 열기 속에... 덴마크의 골, 축제가 따로 없습니다.

["정말 엄청 납니다. 두골이나 터졌어요. 정말 엄청납니다."]

코펜하겐 시내 놀이공원, 평일 오후지만 사람들로 붐빕니다.

놀이 시설마다 길게 늘어 선 줄, 이 곳에서 코로나는 다른 세상 이야기 같습니다.

[소피아 : "코로나와 관련된 제약이 없다는 게 정말 좋아요. 우리는 이제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고, 더 이상 집에만 있지 않아도 돼요. 친구를 만나고 학교에 갈 수도 있어요."]

관광지로 유명한 니하운 운하.

거리는 오가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유람선에서, 운하 주변에서 짧은 가을 햇살을 만끽합니다.

덴마크는 이제 마스크도, 1.5미터 거리두기도 없습니다.

[아이들 : "우리는 더 이상 마스크가 필요없어요!"]

덴마크는 모레(10일)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합니다.

코로나19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는 선언입니다.

덴마크는 지난 4월 코로나 백신 접종 독려를 위해 백신접종증명서인 '코로나 패스'를 도입했습니다.

코로나 패스가 있으면 식당과 카페,술집 등을 자유롭게 이용하게 했고 8월에는 범위를 더 확대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정책을 시행했습니다.

12살 이상 인구의 8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치명률도 0.1%로 낮아지면서 방역 조치 완전 해제를 선언한 것입니다.

변수는 변이바이러스입니다.

덴마크 정부는 아직 코로나 사태는 끝나지 않았다며 상황이 악화되면 언제든 방역 조치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펜하겐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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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덴마크, 방역 완전 해제…“이제 관리할 수 있어”
    • 입력 2021-09-08 21:15:11
    • 수정2021-09-08 22: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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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세가 여전하지만,​ 한편에서는 방역 조치를 해제하는 나라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유럽의 덴마크는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일상 회복을 선언했는데요.

현지를 김귀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월드컵 유럽 최종 예선 경기가 열린 어제(7일)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한 술집.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축구팬들이 들어찼습니다.

뜨거운 응원 열기 속에... 덴마크의 골, 축제가 따로 없습니다.

["정말 엄청 납니다. 두골이나 터졌어요. 정말 엄청납니다."]

코펜하겐 시내 놀이공원, 평일 오후지만 사람들로 붐빕니다.

놀이 시설마다 길게 늘어 선 줄, 이 곳에서 코로나는 다른 세상 이야기 같습니다.

[소피아 : "코로나와 관련된 제약이 없다는 게 정말 좋아요. 우리는 이제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고, 더 이상 집에만 있지 않아도 돼요. 친구를 만나고 학교에 갈 수도 있어요."]

관광지로 유명한 니하운 운하.

거리는 오가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유람선에서, 운하 주변에서 짧은 가을 햇살을 만끽합니다.

덴마크는 이제 마스크도, 1.5미터 거리두기도 없습니다.

[아이들 : "우리는 더 이상 마스크가 필요없어요!"]

덴마크는 모레(10일)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합니다.

코로나19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는 선언입니다.

덴마크는 지난 4월 코로나 백신 접종 독려를 위해 백신접종증명서인 '코로나 패스'를 도입했습니다.

코로나 패스가 있으면 식당과 카페,술집 등을 자유롭게 이용하게 했고 8월에는 범위를 더 확대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정책을 시행했습니다.

12살 이상 인구의 8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치명률도 0.1%로 낮아지면서 방역 조치 완전 해제를 선언한 것입니다.

변수는 변이바이러스입니다.

덴마크 정부는 아직 코로나 사태는 끝나지 않았다며 상황이 악화되면 언제든 방역 조치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펜하겐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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