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서 아마추어 탐지 활동 중 황금 유물 발굴

[앵커]

취미 삼아 금속탐지 활동을 하던 한 덴마크인이 1500년 전 황금 유물을 무더기로 발견했습니다.

[리포트]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서쪽으로 200km 정도 떨어진 작은 마을 옐링에서 고고학계를 놀래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황금으로 된 메달과 주화, 장신구 등이 대거 발견된 겁니다.

이제껏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규모인데 발견된 유물은 모두 22점.

1500년 전인 5세기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페테르젠/덴마크 코펜하겐국립박물관 소속 : "제가 본 것 중 최고의 황금 유물입니다. 발견 규모도 엄청나고요."]

발견 규모나 내용 면에서 덴마크 역사상 최대의 사건 중 하나로 꼽힙니다.

하지만 이런 역사적인 발견을 한 사람은 최근에 취미로 금속 탐지 활동을 하기 시작한 일반인이었습니다.

[쉬츠/아마추어 고고학자 : "덴마크 면적이 4만 3천 제곱킬로미터인데 제가 금속 탐지기를 황금 보물 위에 딱 올려놓은 거죠."]

덴마크에선 코로나 시대의 취미 활동으로 금속 탐지를 하는 이른바 아마추어 고고학자들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이번 발견으로 이들에게 더 큰 용기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