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시스템 곧 마련…단풍철·한글날 연휴 등 ‘변수’ 여전

입력 2021.10.05 (21:09) 수정 2021.10.0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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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천절 연휴 동안 강릉 해변은 늦더위에 여름처럼 인파가 몰렸는데 흔적이 곳곳에 남았습니다.

쓰레기 얘기입니다.

청주 도심의 한 공원에도 방역수칙 어기고, 단체 술판을 벌인 뒤 남긴 술병과 음식물 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렸습니다.

연휴동안 검사량은 줄면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이틀 째 2천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정부는 재택 치료 같은, '단계적인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를 한다지만 이번 주말 연휴를 비롯해 변수가 여전합니다.

석혜원 기잡니다.

[리포트]

보건소 직원이 재택치료 중인 환자에게 전화를 걸어 증상을 확인합니다.

[이희선/보건소 간호사 : "안녕하세요. 보건소인데요, 오늘도 체온 측정하신 것 좀 확인할게요. 지금 불편한건 따로 없으신 거죠?"]

최근 재택치료 환자가 늘면서 담당 직원을 2명 더 늘렸지만, 심야 시간이나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대응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김영대/서울 강남구보건소 감염병대응팀장 : "심야 시간이나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시 갈 수 있는 의료기관이 없어서 그런 점이 가장 힘듭니다. (병상 배정을)기다리는 동안 임시로 치료를 받거나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필요합니다."]

서울에서 재택치료를 받는 환자는 하루 새 190명 넘게 늘어 천7백여 명에 달하는데, 누적 환자는 2천 7백 명이 넘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안에 재택치료 확대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백신 접종률이 높아졌고, 앞으로의 일상 회복에 대비하려면 의료대응체계도 이에 맞게 재정비돼야 합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선 유행 규모를 줄여야 하지만 확산세는 아직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주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약 2,490명으로 1주 전보다 461명 넘게 늘었는데, 수도권은 21% 가까이, 비수도권도 28% 이상 증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한글날 연휴와 가을 단풍철 등 추가 확산 요인이 있지만 앞으로 2주간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이후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방역조치가 완화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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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택치료 시스템 곧 마련…단풍철·한글날 연휴 등 ‘변수’ 여전
    • 입력 2021-10-05 21:09:09
    • 수정2021-10-05 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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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천절 연휴 동안 강릉 해변은 늦더위에 여름처럼 인파가 몰렸는데 흔적이 곳곳에 남았습니다.

쓰레기 얘기입니다.

청주 도심의 한 공원에도 방역수칙 어기고, 단체 술판을 벌인 뒤 남긴 술병과 음식물 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렸습니다.

연휴동안 검사량은 줄면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이틀 째 2천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정부는 재택 치료 같은, '단계적인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를 한다지만 이번 주말 연휴를 비롯해 변수가 여전합니다.

석혜원 기잡니다.

[리포트]

보건소 직원이 재택치료 중인 환자에게 전화를 걸어 증상을 확인합니다.

[이희선/보건소 간호사 : "안녕하세요. 보건소인데요, 오늘도 체온 측정하신 것 좀 확인할게요. 지금 불편한건 따로 없으신 거죠?"]

최근 재택치료 환자가 늘면서 담당 직원을 2명 더 늘렸지만, 심야 시간이나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대응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김영대/서울 강남구보건소 감염병대응팀장 : "심야 시간이나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시 갈 수 있는 의료기관이 없어서 그런 점이 가장 힘듭니다. (병상 배정을)기다리는 동안 임시로 치료를 받거나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필요합니다."]

서울에서 재택치료를 받는 환자는 하루 새 190명 넘게 늘어 천7백여 명에 달하는데, 누적 환자는 2천 7백 명이 넘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안에 재택치료 확대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백신 접종률이 높아졌고, 앞으로의 일상 회복에 대비하려면 의료대응체계도 이에 맞게 재정비돼야 합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선 유행 규모를 줄여야 하지만 확산세는 아직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주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약 2,490명으로 1주 전보다 461명 넘게 늘었는데, 수도권은 21% 가까이, 비수도권도 28% 이상 증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한글날 연휴와 가을 단풍철 등 추가 확산 요인이 있지만 앞으로 2주간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이후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방역조치가 완화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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