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1t 콘크리트 천장…아파트 공사장서 또 사망사고

입력 2021.10.07 (21:43) 수정 2021.10.0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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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업이 시공 중인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1톤 무게의 천장이 무너져 40대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건설사가 작업 전 안전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윤현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 구급차가 들어옵니다.

어제(6일) 오후 3시쯤 미얀마 국적의 40대 외국인 노동자가 여기서 일하다 1톤 무게의 콘크리트 덩어리에 깔려 쓰러졌습니다.

이 노동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천장에 불룩하게 튀어나온 콘크리트 일부를 깎아내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천장 일부가 무너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음성변조 : "콘크리트를 딱딱 쳐서 묻어 있는 콘크리트 같은 걸 떼어내는 작업을 하셨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잘 모르겠어요. 조사 중이라..."]

노동부는 작업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해당 작업을 중단하라고 사업장에 명령했습니다.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 관계자/음성변조 : "보호구나 이런 건 다 착용을 했거든요. 작업절차에서 충분히 작업장 현장상태를 확인하고 작업을 했었어야 했는데, 그걸 아직 못 한 것으로 파악되고는 있습니다."]

숨진 외국인 노동자는 협력업체 소속으로, 1년째 이 현장에서 일해 왔습니다.

경찰은 숨진 노동자의 부검을 의뢰하고,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현대건설의 전국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 3년간 모두 20명이 숨져 100대 건설사 중 사망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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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너진 1t 콘크리트 천장…아파트 공사장서 또 사망사고
    • 입력 2021-10-07 21:43:17
    • 수정2021-10-07 21: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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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업이 시공 중인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1톤 무게의 천장이 무너져 40대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건설사가 작업 전 안전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윤현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 구급차가 들어옵니다.

어제(6일) 오후 3시쯤 미얀마 국적의 40대 외국인 노동자가 여기서 일하다 1톤 무게의 콘크리트 덩어리에 깔려 쓰러졌습니다.

이 노동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천장에 불룩하게 튀어나온 콘크리트 일부를 깎아내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천장 일부가 무너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음성변조 : "콘크리트를 딱딱 쳐서 묻어 있는 콘크리트 같은 걸 떼어내는 작업을 하셨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잘 모르겠어요. 조사 중이라..."]

노동부는 작업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해당 작업을 중단하라고 사업장에 명령했습니다.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 관계자/음성변조 : "보호구나 이런 건 다 착용을 했거든요. 작업절차에서 충분히 작업장 현장상태를 확인하고 작업을 했었어야 했는데, 그걸 아직 못 한 것으로 파악되고는 있습니다."]

숨진 외국인 노동자는 협력업체 소속으로, 1년째 이 현장에서 일해 왔습니다.

경찰은 숨진 노동자의 부검을 의뢰하고,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현대건설의 전국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 3년간 모두 20명이 숨져 100대 건설사 중 사망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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