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시아파 모스크에서 폭탄테러 “사상자 100여 명”

입력 2021.10.09 (07:18) 수정 2021.10.0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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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 북부의 한 모스크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1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IS-호라산이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에서 끊임없이 부상자들이 나오고, 거리 곳곳에서는 들것과 차량으로 다친 사람들을 옮기느라 분주합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의 한 시아파 모스크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이슬람 신도에게는 가장 중요한 예배인 금요 예배 중이었던만큼 많은 신도가 모인 상황이었습니다.

외신들은 50명 이상이 숨지는 등 1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후세인다드 레자이/목격자 : "기도가 시작되자마자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모스크에 친척을 찾으러 갔는데,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누워있었습니다."]

탈레반은 이번 폭발이 자살폭탄 공격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공격은 시아파 모스크가 타깃이었으며 현장에 특수부대 요원이 도착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고 설명했습니다.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인 이슬람국가의 아프간 지부인 IS-호라산은 자신들이 이번 테러의 배후라고 자처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90%에 가까운 국민이 수니파로 분류되며, 나머지 10% 전후의 시아파는 소수로 분류됩니다.

때문에 종종 시아파를 대상으로 차별과 테러 등이 발생했으며 특히 IS는 시아파를 대상으로 테러를 감행해왔습니다.

현지 의료진은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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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시아파 모스크에서 폭탄테러 “사상자 100여 명”
    • 입력 2021-10-09 07:18:32
    • 수정2021-10-09 07: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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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 북부의 한 모스크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1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IS-호라산이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에서 끊임없이 부상자들이 나오고, 거리 곳곳에서는 들것과 차량으로 다친 사람들을 옮기느라 분주합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의 한 시아파 모스크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이슬람 신도에게는 가장 중요한 예배인 금요 예배 중이었던만큼 많은 신도가 모인 상황이었습니다.

외신들은 50명 이상이 숨지는 등 1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후세인다드 레자이/목격자 : "기도가 시작되자마자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모스크에 친척을 찾으러 갔는데,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누워있었습니다."]

탈레반은 이번 폭발이 자살폭탄 공격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공격은 시아파 모스크가 타깃이었으며 현장에 특수부대 요원이 도착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고 설명했습니다.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인 이슬람국가의 아프간 지부인 IS-호라산은 자신들이 이번 테러의 배후라고 자처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90%에 가까운 국민이 수니파로 분류되며, 나머지 10% 전후의 시아파는 소수로 분류됩니다.

때문에 종종 시아파를 대상으로 차별과 테러 등이 발생했으며 특히 IS는 시아파를 대상으로 테러를 감행해왔습니다.

현지 의료진은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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