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 트인 요소수”…정부, 긴급수급조정조치 추진

[앵커]

이렇게 요소를 다시 들여오게 되면서 '요소수 사태'도 당분간 숨통이 트이게 된 셈입니다.

정부는 품귀 사태가 다시 일어나진 않을 거라면서 마스크가 한창 부족했을 때 생산과 출고, 판매를 명령했던 '긴급수급조정'조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에 중국에서 들어오는 요소 가운데 차량용 요소는 만 3백 톤.

요소수로 제조하면 50일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여기에 남아있는 비축분과 해외 긴급 확보 물량을 합하면 적어도 두 달 반은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요소수 생산업체 관계자 : “(수입된 요소가) 공장에 들어오면 이틀 정도면 요소수로 생산이 가능합니다. 생산 직후에는 저희가 바로 유통하는 채널로….”]

이렇게 확보된 요소에 대해선 ‘마스크 대란’ 때처럼 긴급수급조정조치가 추진됩니다.

이 조치가 시행되면 정부가 업체에 생산과 공급, 출고 명령을 할 수 있고 판매 방식도 정할 수 있습니다.

사재기를 막고 필요한 곳에 적시에 요소수를 공급하기 위해섭니다.

문제는 이번에 확보한 물량이 소진되는 두 달여 뒤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후에도 지금과 같은 품귀사태는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업계가 이미 수입선 다변화에 나선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여기다 정부도 요소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중국과의 외교적 협의도 지속해나갈 계획입니다.

다만 중국이 수출 제한 조치를 완전히 풀지 않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수입 재개로 일단 한숨 돌린 요소수 사태, 정부는 최대한 빨리 확보된 물량을 시장에 공급하고 품귀사태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김현석 이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