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 재소환…조성은 “김웅이 거짓말”

입력 2021.11.10 (21:21) 수정 2021.11.1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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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손준성 검사를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제보자 조성은 씨는 고발 사주 의혹은 실체가 없다고 말한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 손준성 검사를 다시 불러 8시간 넘게 조사했습니다.

첫 조사 이후 8일 만입니다.

손 검사는 지난해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하며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 작성 등을 지시하고, 이를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손 검사 1차 조사 이후 두 가지 자료를 새로 확보했습니다.

김웅 의원을 소환해 받아낸 진술과, 대검 감찰부 압수수색으로 받은 감찰 자료입니다.

공수처는 이를 토대로 손 검사를 추궁했지만, 손 검사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는 지난달 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피의자로 입건한 ‘판사 사찰’ 의혹에 대해서도 손 검사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혹을 부른 재판부 분석 문건을 만든 곳이 손 검사가 이끌던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입니다.

조사할 것이 많다보니 손 검사는 오늘(10일) 조사 뒤 조서 열람도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수처는 조만간 손 검사를 추가 소환할 예정입니다.

윤 전 총장과 김웅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제보자 조성은 씨는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은 실체가 없다는 김 의원 발언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성은/‘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 “그 분의 말은 전체가 거짓말이기 때문에 대답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손 검사가 공수처 수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를 당했다며 낸 진정에 대해,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원칙에 맞게 평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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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 재소환…조성은 “김웅이 거짓말”
    • 입력 2021-11-10 21:21:55
    • 수정2021-11-10 21: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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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손준성 검사를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제보자 조성은 씨는 고발 사주 의혹은 실체가 없다고 말한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 손준성 검사를 다시 불러 8시간 넘게 조사했습니다.

첫 조사 이후 8일 만입니다.

손 검사는 지난해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하며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 작성 등을 지시하고, 이를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손 검사 1차 조사 이후 두 가지 자료를 새로 확보했습니다.

김웅 의원을 소환해 받아낸 진술과, 대검 감찰부 압수수색으로 받은 감찰 자료입니다.

공수처는 이를 토대로 손 검사를 추궁했지만, 손 검사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는 지난달 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피의자로 입건한 ‘판사 사찰’ 의혹에 대해서도 손 검사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혹을 부른 재판부 분석 문건을 만든 곳이 손 검사가 이끌던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입니다.

조사할 것이 많다보니 손 검사는 오늘(10일) 조사 뒤 조서 열람도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수처는 조만간 손 검사를 추가 소환할 예정입니다.

윤 전 총장과 김웅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제보자 조성은 씨는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은 실체가 없다는 김 의원 발언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성은/‘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 “그 분의 말은 전체가 거짓말이기 때문에 대답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손 검사가 공수처 수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를 당했다며 낸 진정에 대해,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원칙에 맞게 평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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