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탄소복합재 신뢰성센터…‘상용화 탄력’ 기대

입력 2021.11.12 (21:47) 수정 2021.11.12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탄소 제품의 품질과 성능을 국내외 기준에 맞게 평가·인증할 수 있는 신뢰성센터가 전주에 문을 열었습니다.

탄소 제품 상용화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아껴 탄소산업 육성에 탄력이 기대됩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나 항공기에 쓰이는 탄소 소재가 변형을 견디는 힘을 측정하는 고속인장시험기입니다.

기존 장비보다 시험 속도가 백 배나 빨라 탄소 제품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탄소복합재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시험·평가하는 신뢰성센터가 전주에 문을 열었습니다.

[송하진/전라북도지사 : "도내 기업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시장 진출을 확대해 산업 생태계를 탄탄하게 만들 것입니다."]

센터는 두 곳으로 역할을 나눴습니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자동차와 항공용 탄소제품을 시험하는 탄소복합재 전용 장비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건설·환경 관련 탄소복합재 제품을 검증하는 설비 등을 갖췄습니다.

보유 시험장비는 46개로 한국산업규격인 KS와 국가통합인증마크인 KC 등 38개 공인 시험·평가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방윤혁/한국탄소산업진흥원장 : "다양한 인증 절차를 저희들이 갖추고 있는 단계에 있습니다. 내년이나 내후년이 되면 인증이라는 아이템 개수가 굉장히 많습니다."]

제품 평가를 위해 멀리 출장을 다녀야 했던 지역 업체들은 비용과 시간을 아끼게 됐는데, 특히 해외에서만 인증할 수 있었던 국제공인시험자격 KOLAS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성도경/탄소복합재 업체 대표 : "굉장히 기간이 연장이 되고 또 비용이 많이 들었죠. 그런 부분이 전라북도 내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 경영 개선, 수출에는 기간이 굉장히 중요한데 기간이 단축되고…."]

탄소 소재와 제품 생산 기반, 연구와 인력 배출 여건을 갖춘 전북이 시험 평가와 인증 기능까지 더하면서 경쟁력있는 탄소산업 생태계 구축에 한 발 더 나아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내 첫 탄소복합재 신뢰성센터…‘상용화 탄력’ 기대
    • 입력 2021-11-12 21:47:08
    • 수정2021-11-12 22:07:10
    뉴스9(전주)
[앵커]

탄소 제품의 품질과 성능을 국내외 기준에 맞게 평가·인증할 수 있는 신뢰성센터가 전주에 문을 열었습니다.

탄소 제품 상용화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아껴 탄소산업 육성에 탄력이 기대됩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나 항공기에 쓰이는 탄소 소재가 변형을 견디는 힘을 측정하는 고속인장시험기입니다.

기존 장비보다 시험 속도가 백 배나 빨라 탄소 제품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탄소복합재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시험·평가하는 신뢰성센터가 전주에 문을 열었습니다.

[송하진/전라북도지사 : "도내 기업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시장 진출을 확대해 산업 생태계를 탄탄하게 만들 것입니다."]

센터는 두 곳으로 역할을 나눴습니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자동차와 항공용 탄소제품을 시험하는 탄소복합재 전용 장비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건설·환경 관련 탄소복합재 제품을 검증하는 설비 등을 갖췄습니다.

보유 시험장비는 46개로 한국산업규격인 KS와 국가통합인증마크인 KC 등 38개 공인 시험·평가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방윤혁/한국탄소산업진흥원장 : "다양한 인증 절차를 저희들이 갖추고 있는 단계에 있습니다. 내년이나 내후년이 되면 인증이라는 아이템 개수가 굉장히 많습니다."]

제품 평가를 위해 멀리 출장을 다녀야 했던 지역 업체들은 비용과 시간을 아끼게 됐는데, 특히 해외에서만 인증할 수 있었던 국제공인시험자격 KOLAS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성도경/탄소복합재 업체 대표 : "굉장히 기간이 연장이 되고 또 비용이 많이 들었죠. 그런 부분이 전라북도 내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 경영 개선, 수출에는 기간이 굉장히 중요한데 기간이 단축되고…."]

탄소 소재와 제품 생산 기반, 연구와 인력 배출 여건을 갖춘 전북이 시험 평가와 인증 기능까지 더하면서 경쟁력있는 탄소산업 생태계 구축에 한 발 더 나아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