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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뉴스] 들어왔다는 요소수는 어디에?…현장은 여전히 ‘혼란’
입력 2021.11.15 (19:25) 수정 2021.11.15 (19:48) 뉴스7(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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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사기 위해 끝도 없는 줄을 섰던 지난줍니다.

기름 경고등보다 더 무서운 게 요소수 부족 경고등이었다죠.

정부가 요소수 긴급수급조정조치 발표했죠.

판매처는 주유소로 한정하고 승용차는 10리터, 화물차 등은 최대 30리터까지만 구매량도 제한했습니다.

그리고 13일부터 전국 거점 주유소 100곳에 요소수 180만 리터, 한 대에 30리터씩 넣을 경우 차량 6만 대 분의 요소수가 공급된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현장은 대혼란입니다.

수요 여부와 상관없이 물량도 들쭉날쭉이고 입고 시간도 제각각이라죠.

주유소도 운전자도 혼란스럽습니다.

전화가 끊이질 않고 있죠.

["요소수는 아직 안 들어오고 있어요. 글쎄,저희도 답답해요.언제 풀어줄지..."]

요소수 혼란을 막겠다며 판매처를 주유소로 일원화한다는 정부 조치가 나왔습니다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김동환/주유소 소장 : "우리 입장에선 황당하죠. 당장 없는데 들어오지도 않는데 무슨 3개월, 5개월 확보만 하면 뭐해요. 풀어놓질 않는데... 스트레스 받아서 죽겠어요."]

마른 논에 물대기란 비난이 잇따랐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물량의 10%도 우선 공급한다는 거점 주유소에 제대로 배송되지 못했는데요.

그러니까 180만 리터를 순차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정부가 이틀 동안 공급한 요소수는 71개 주유소에 14만 2천리터였습니다.

10%도 안 되는 거죠.

화물 운전자들의 불만 속출했습니다.

8시간 동안 대기하다 그냥 돌아갔다는 분부터, 꼭 전화하고 가야 한다며 관련 정보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요소수 급한 분들을 더 힘들게 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유소마다 가격 다르죠,

일부 주유소에서 단골에게만 팔거나 끼워팔기를 한다는 건데요.

경유 200리터 이상을 구입해야 요소수 10리터를 판매한다는 곳도 있었고요,

5만 원 이상 결제할 것을 요구해 필요없는 기름을 넣었다는 불만도 이어졌습니다.

요소수 판매처가 주유소로 한정되면서 어려움 겪는 분들 또 있습니다.

중간 유통업자 얘긴데요.

대형 생산업체가 요소수를 만들면 건설 현장이나 차주들에게 직접 공급하던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생산업체가 요소수를 주유소에 우선 공급하니 물량 확보가 힘들어졌습니다.

중소 생산업체들도 난감합니다.

기존 유통망 통해 물량 팔아 왔는데, 여기에 주유소가 없다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야 하는 어려움 겪게 됐습니다.

현장은 이렇게 혼란 그 자체인데 중국에서 요소 들어온단 소린 계속 들려옵니다.

지난 주말에도 산업용 요소 2천 9백여 톤이 중국 떠난 지 사흘 만에 우리 나라에 들어왔죠.

19일에도 차량용 요소 300톤 물량이 중국에서 출항한다거든요.

그렇게 5개월 정도 쓸 수 있는 요소수가 확보될 걸로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전자들이 언제 어디에서 요소수를 쉽게 만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마스크 대란 때와 같이 요소수도 재고 관리 앱을 구축해 수요자가 구매처를 쉽게 파악하도록 관리해야 한단 목소리 나옵니다.

마스크의 경우 약국의 전산시스템을 활용했습니다.

구매자가 다른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입했는지 재고가 있는지 여부를 실시간 조회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주유소는 상황이 다릅니다.

입력 시스템 등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당장 실시간 안내 시스템 구축을 하기엔 어렵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늘 추가로 30여 곳에 요소수를 공급하고, 우선 공급 주유소 100곳의 재고 현황도 파악해 부족분을 즉시 배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 [친절한 뉴스] 들어왔다는 요소수는 어디에?…현장은 여전히 ‘혼란’
    • 입력 2021-11-15 19:25:01
    • 수정2021-11-15 19:48:55
    뉴스7(광주)
요소수 사기 위해 끝도 없는 줄을 섰던 지난줍니다.

기름 경고등보다 더 무서운 게 요소수 부족 경고등이었다죠.

정부가 요소수 긴급수급조정조치 발표했죠.

판매처는 주유소로 한정하고 승용차는 10리터, 화물차 등은 최대 30리터까지만 구매량도 제한했습니다.

그리고 13일부터 전국 거점 주유소 100곳에 요소수 180만 리터, 한 대에 30리터씩 넣을 경우 차량 6만 대 분의 요소수가 공급된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현장은 대혼란입니다.

수요 여부와 상관없이 물량도 들쭉날쭉이고 입고 시간도 제각각이라죠.

주유소도 운전자도 혼란스럽습니다.

전화가 끊이질 않고 있죠.

["요소수는 아직 안 들어오고 있어요. 글쎄,저희도 답답해요.언제 풀어줄지..."]

요소수 혼란을 막겠다며 판매처를 주유소로 일원화한다는 정부 조치가 나왔습니다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김동환/주유소 소장 : "우리 입장에선 황당하죠. 당장 없는데 들어오지도 않는데 무슨 3개월, 5개월 확보만 하면 뭐해요. 풀어놓질 않는데... 스트레스 받아서 죽겠어요."]

마른 논에 물대기란 비난이 잇따랐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물량의 10%도 우선 공급한다는 거점 주유소에 제대로 배송되지 못했는데요.

그러니까 180만 리터를 순차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정부가 이틀 동안 공급한 요소수는 71개 주유소에 14만 2천리터였습니다.

10%도 안 되는 거죠.

화물 운전자들의 불만 속출했습니다.

8시간 동안 대기하다 그냥 돌아갔다는 분부터, 꼭 전화하고 가야 한다며 관련 정보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요소수 급한 분들을 더 힘들게 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유소마다 가격 다르죠,

일부 주유소에서 단골에게만 팔거나 끼워팔기를 한다는 건데요.

경유 200리터 이상을 구입해야 요소수 10리터를 판매한다는 곳도 있었고요,

5만 원 이상 결제할 것을 요구해 필요없는 기름을 넣었다는 불만도 이어졌습니다.

요소수 판매처가 주유소로 한정되면서 어려움 겪는 분들 또 있습니다.

중간 유통업자 얘긴데요.

대형 생산업체가 요소수를 만들면 건설 현장이나 차주들에게 직접 공급하던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생산업체가 요소수를 주유소에 우선 공급하니 물량 확보가 힘들어졌습니다.

중소 생산업체들도 난감합니다.

기존 유통망 통해 물량 팔아 왔는데, 여기에 주유소가 없다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야 하는 어려움 겪게 됐습니다.

현장은 이렇게 혼란 그 자체인데 중국에서 요소 들어온단 소린 계속 들려옵니다.

지난 주말에도 산업용 요소 2천 9백여 톤이 중국 떠난 지 사흘 만에 우리 나라에 들어왔죠.

19일에도 차량용 요소 300톤 물량이 중국에서 출항한다거든요.

그렇게 5개월 정도 쓸 수 있는 요소수가 확보될 걸로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전자들이 언제 어디에서 요소수를 쉽게 만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마스크 대란 때와 같이 요소수도 재고 관리 앱을 구축해 수요자가 구매처를 쉽게 파악하도록 관리해야 한단 목소리 나옵니다.

마스크의 경우 약국의 전산시스템을 활용했습니다.

구매자가 다른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입했는지 재고가 있는지 여부를 실시간 조회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주유소는 상황이 다릅니다.

입력 시스템 등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당장 실시간 안내 시스템 구축을 하기엔 어렵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늘 추가로 30여 곳에 요소수를 공급하고, 우선 공급 주유소 100곳의 재고 현황도 파악해 부족분을 즉시 배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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