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슬로우 푸드 인기

입력 2004.01.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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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탁의 안전을 생각해 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우리 식탁에 불고 있는 새로운 바람, 이른바 슬로우푸드운동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식품공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유기농과 전통식품이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등학교 교사인 유영봉 씨 가족의 식탁에는 흔히 볼 수 있는 패스트푸드가 없습니다.
직접 담근 된장으로 끓인 국과 절인 깻잎 등 번거롭지만 공들여 만든 음식, 이른바 슬로푸드가 대부분입니다.
⊙유영봉(서울시 포이동): 집에서 이렇게 만드니까 정성도 들어가고 그래서 건강에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기자: 유기농채소와 전통음식 등 슬로푸드를 제공하는 음식점들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서울의 이 식당에서는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고 주인이 직접 재배했다는 수십 가지 채소와 해초, 또 6달 이상 묵은 장아찌 등 옛날식 메뉴로 도시인의 입맛을 돋웁니다.
음료도 2년 숙성시킨 야채효소를 냅니다.
⊙이현숙(서울시 목동/식당 주인): 요즘 광우병이다 뭐다 해서 먹을 게 걱정이 많은데 안전한 생각이 들어서 저는 이곳에 자주 옵니다.
⊙기자: 슬로푸드운동은 미국식 햄버거 등 획일화되고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는 패스트푸드에 대항해 지난 1986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뒤 40여 개국으로 확산됐습니다.
⊙김진화(슬로 푸드 한국위원회 대표): 진짜 음식을 우리 가정에서 먹자 하는 그런 운동이니까 요즘에 문제가 되고 있는 식품공해, 불량식품, 이런 것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 같은 대안운동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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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슬로우 푸드 인기
    • 입력 2004-01-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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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탁의 안전을 생각해 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우리 식탁에 불고 있는 새로운 바람, 이른바 슬로우푸드운동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식품공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유기농과 전통식품이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등학교 교사인 유영봉 씨 가족의 식탁에는 흔히 볼 수 있는 패스트푸드가 없습니다. 직접 담근 된장으로 끓인 국과 절인 깻잎 등 번거롭지만 공들여 만든 음식, 이른바 슬로푸드가 대부분입니다. ⊙유영봉(서울시 포이동): 집에서 이렇게 만드니까 정성도 들어가고 그래서 건강에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기자: 유기농채소와 전통음식 등 슬로푸드를 제공하는 음식점들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서울의 이 식당에서는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고 주인이 직접 재배했다는 수십 가지 채소와 해초, 또 6달 이상 묵은 장아찌 등 옛날식 메뉴로 도시인의 입맛을 돋웁니다. 음료도 2년 숙성시킨 야채효소를 냅니다. ⊙이현숙(서울시 목동/식당 주인): 요즘 광우병이다 뭐다 해서 먹을 게 걱정이 많은데 안전한 생각이 들어서 저는 이곳에 자주 옵니다. ⊙기자: 슬로푸드운동은 미국식 햄버거 등 획일화되고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는 패스트푸드에 대항해 지난 1986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뒤 40여 개국으로 확산됐습니다. ⊙김진화(슬로 푸드 한국위원회 대표): 진짜 음식을 우리 가정에서 먹자 하는 그런 운동이니까 요즘에 문제가 되고 있는 식품공해, 불량식품, 이런 것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 같은 대안운동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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