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체제 종식” 심상정·안철수 뜻 모았지만…사진 한장 안 찍었다
입력 2021.12.06 (21:25)
수정 2021.12.0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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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오늘(6일) 첫 회동을 가졌습니다.
'제3지대 공조'의 시작을 알리는 만남이었는데, 우선 이른바 '쌍 특검'과 결선투표제 도입 등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구체적 방안은 아직이고, '공조'를 보여줄, 함께 찍은 사진 한 장 없어서 얼마나 순항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제3지대 공조'를 알리는 첫 만남.
서너 가지 사안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심 후보가 강조해온 결선투표제, 안 후보가 제안했던 이른바 '쌍 특검' 도입에 두 후보가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병상과 의료진 확충, 실질적인 소상공인 손실보상도 공동 의제였습니다.
[배진교/정의당 원내대표 : "향후 대한민국 정부를 책임져야 할 대통령들은 방역 대통령이어야 한다는 데에서 두 후보님이 인식을 같이 하셨고..."]
연금개혁, 기후위기 대응 등은 '선의의 경쟁을 하기로 했다.'라는 말로, 결과를 전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쟁점이 있어서 (대화가) 길어졌다기보다, 두루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몇 가지 현안에 대해서 서로 의견 교환을 했습니다."]
'제3지대'라는 공통점 외에는, 지향점도 노선도 다른 두 후보의 첫 만남.
최소한의 합의점을 찾은 게 우선은 성과로 보입니다.
하지만 두 당을 합쳐도 9석, 현실적인 힘의 한계 속에 '쌍특검'이나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 전략은 아직 없습니다.
다음 만날 일정도 못 잡았습니다.
제3지대의 또 다른 공조 대상, 김동연 전 부총리는 기존 정치판을 바꾸려는 생각보다 대통령 꿈이 우선 아니냐, 비판했습니다.
[김동연/전 부총리 : "(심상정, 안철수 후보도) 기존 기득권의 한 축입니다. 대선 3수, 4수 하신 분들입니다. 그동안에 해왔던 정치에 대한 성찰이 먼저 전제가 되면서…"]
참석자들은 대화가 화기애애했다고 전했지만, 들어갈 때도, 나갈 때도 따로였고, '공조'를 알리는 사진 한 장도 없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안영아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오늘(6일) 첫 회동을 가졌습니다.
'제3지대 공조'의 시작을 알리는 만남이었는데, 우선 이른바 '쌍 특검'과 결선투표제 도입 등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구체적 방안은 아직이고, '공조'를 보여줄, 함께 찍은 사진 한 장 없어서 얼마나 순항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제3지대 공조'를 알리는 첫 만남.
서너 가지 사안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심 후보가 강조해온 결선투표제, 안 후보가 제안했던 이른바 '쌍 특검' 도입에 두 후보가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병상과 의료진 확충, 실질적인 소상공인 손실보상도 공동 의제였습니다.
[배진교/정의당 원내대표 : "향후 대한민국 정부를 책임져야 할 대통령들은 방역 대통령이어야 한다는 데에서 두 후보님이 인식을 같이 하셨고..."]
연금개혁, 기후위기 대응 등은 '선의의 경쟁을 하기로 했다.'라는 말로, 결과를 전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쟁점이 있어서 (대화가) 길어졌다기보다, 두루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몇 가지 현안에 대해서 서로 의견 교환을 했습니다."]
'제3지대'라는 공통점 외에는, 지향점도 노선도 다른 두 후보의 첫 만남.
최소한의 합의점을 찾은 게 우선은 성과로 보입니다.
하지만 두 당을 합쳐도 9석, 현실적인 힘의 한계 속에 '쌍특검'이나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 전략은 아직 없습니다.
다음 만날 일정도 못 잡았습니다.
제3지대의 또 다른 공조 대상, 김동연 전 부총리는 기존 정치판을 바꾸려는 생각보다 대통령 꿈이 우선 아니냐, 비판했습니다.
[김동연/전 부총리 : "(심상정, 안철수 후보도) 기존 기득권의 한 축입니다. 대선 3수, 4수 하신 분들입니다. 그동안에 해왔던 정치에 대한 성찰이 먼저 전제가 되면서…"]
참석자들은 대화가 화기애애했다고 전했지만, 들어갈 때도, 나갈 때도 따로였고, '공조'를 알리는 사진 한 장도 없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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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2-07 07: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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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오늘(6일) 첫 회동을 가졌습니다.
'제3지대 공조'의 시작을 알리는 만남이었는데, 우선 이른바 '쌍 특검'과 결선투표제 도입 등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구체적 방안은 아직이고, '공조'를 보여줄, 함께 찍은 사진 한 장 없어서 얼마나 순항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제3지대 공조'를 알리는 첫 만남.
서너 가지 사안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심 후보가 강조해온 결선투표제, 안 후보가 제안했던 이른바 '쌍 특검' 도입에 두 후보가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병상과 의료진 확충, 실질적인 소상공인 손실보상도 공동 의제였습니다.
[배진교/정의당 원내대표 : "향후 대한민국 정부를 책임져야 할 대통령들은 방역 대통령이어야 한다는 데에서 두 후보님이 인식을 같이 하셨고..."]
연금개혁, 기후위기 대응 등은 '선의의 경쟁을 하기로 했다.'라는 말로, 결과를 전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쟁점이 있어서 (대화가) 길어졌다기보다, 두루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몇 가지 현안에 대해서 서로 의견 교환을 했습니다."]
'제3지대'라는 공통점 외에는, 지향점도 노선도 다른 두 후보의 첫 만남.
최소한의 합의점을 찾은 게 우선은 성과로 보입니다.
하지만 두 당을 합쳐도 9석, 현실적인 힘의 한계 속에 '쌍특검'이나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 전략은 아직 없습니다.
다음 만날 일정도 못 잡았습니다.
제3지대의 또 다른 공조 대상, 김동연 전 부총리는 기존 정치판을 바꾸려는 생각보다 대통령 꿈이 우선 아니냐, 비판했습니다.
[김동연/전 부총리 : "(심상정, 안철수 후보도) 기존 기득권의 한 축입니다. 대선 3수, 4수 하신 분들입니다. 그동안에 해왔던 정치에 대한 성찰이 먼저 전제가 되면서…"]
참석자들은 대화가 화기애애했다고 전했지만, 들어갈 때도, 나갈 때도 따로였고, '공조'를 알리는 사진 한 장도 없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안영아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오늘(6일) 첫 회동을 가졌습니다.
'제3지대 공조'의 시작을 알리는 만남이었는데, 우선 이른바 '쌍 특검'과 결선투표제 도입 등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구체적 방안은 아직이고, '공조'를 보여줄, 함께 찍은 사진 한 장 없어서 얼마나 순항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제3지대 공조'를 알리는 첫 만남.
서너 가지 사안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심 후보가 강조해온 결선투표제, 안 후보가 제안했던 이른바 '쌍 특검' 도입에 두 후보가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병상과 의료진 확충, 실질적인 소상공인 손실보상도 공동 의제였습니다.
[배진교/정의당 원내대표 : "향후 대한민국 정부를 책임져야 할 대통령들은 방역 대통령이어야 한다는 데에서 두 후보님이 인식을 같이 하셨고..."]
연금개혁, 기후위기 대응 등은 '선의의 경쟁을 하기로 했다.'라는 말로, 결과를 전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쟁점이 있어서 (대화가) 길어졌다기보다, 두루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몇 가지 현안에 대해서 서로 의견 교환을 했습니다."]
'제3지대'라는 공통점 외에는, 지향점도 노선도 다른 두 후보의 첫 만남.
최소한의 합의점을 찾은 게 우선은 성과로 보입니다.
하지만 두 당을 합쳐도 9석, 현실적인 힘의 한계 속에 '쌍특검'이나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 전략은 아직 없습니다.
다음 만날 일정도 못 잡았습니다.
제3지대의 또 다른 공조 대상, 김동연 전 부총리는 기존 정치판을 바꾸려는 생각보다 대통령 꿈이 우선 아니냐,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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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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