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패스 네이버 접속 또 ‘먹통’…“한산한 시간대에 미리 인증해 달라”

입력 2021.12.14 (21:12) 수정 2021.12.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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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어제(13일) 의무화 시행 첫날 큰 불편을 겪었던 방역 패스 시스템 오늘(14일) 또다시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시스템 보완 등의 조치를 했지만 문제가 반복된 건데, 방역 당국은 이 시간대에 한해 과태료 처분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서병립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식당 직원이 고객 한 명, 한 명마다 방역패스를 확인합니다.

[식당 직원 : "QR 체크 부탁드리겠습니다."]

["접종 완료 후 14일이 경과되었습니다."]

별 문제 없이 진행되는 줄 알았지만, 식사 손님이 몰리는 정오가 가까워오자 갑자기 시스템이 먹통이 됐습니다.

[식당 직원 : "인증을 하셔야 된다니까요. QR인증을 하셔야돼요."]

[식당 이용자 : "안 되는데..."]

질병청 앱과 카카오 등은 바로 서비스가 재개됐지만 네이버 앱은 10여 분간 시스템 장애가 이어졌습니다.

[정나민/서울시 영등포구 : "어제부터 그러더라고요. 불편하죠. 나 때문에 또 자리 이동하고 해야 되니까..."]

식당 입장에서도 곤혹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윤종혁/식당 직원 : "(인증)될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셔야 돼 가지고... 손님을 안 받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또 법을 위반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 좀 난처합니다."]

또 다른 방역 패스 대상인 실내체육시설에서도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오성영/전국헬스클럽관장협회장 : "(인증이) 잘 안 돼서 운동 오셔서 돌아가신 분들도 있고... 안심콜 전화를 신청해놨거든요."]

정부는 시행 첫날 예방접종 인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렸다며 보완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접속량 폭증에 따른 과부하를 해결하기 위해서 실시간 대량 인증처리에 대한 서버 증설과 시스템 적정화 과정을 거쳤습니다. 오늘부터는 정상적으로 처리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는 중이고..."]

하지만 하루도 안 돼 다시 장애가 발생하자, 정부는 해당 시간대에 한해 과태료 처분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산한 시간대에 미리 예방접종 인증을 받아 놓으면, 점심과 저녁시간 때 한꺼번에 몰리는 접속 장애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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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패스 네이버 접속 또 ‘먹통’…“한산한 시간대에 미리 인증해 달라”
    • 입력 2021-12-14 21:12:25
    • 수정2021-12-14 22:06:10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어제(13일) 의무화 시행 첫날 큰 불편을 겪었던 방역 패스 시스템 오늘(14일) 또다시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시스템 보완 등의 조치를 했지만 문제가 반복된 건데, 방역 당국은 이 시간대에 한해 과태료 처분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서병립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식당 직원이 고객 한 명, 한 명마다 방역패스를 확인합니다.

[식당 직원 : "QR 체크 부탁드리겠습니다."]

["접종 완료 후 14일이 경과되었습니다."]

별 문제 없이 진행되는 줄 알았지만, 식사 손님이 몰리는 정오가 가까워오자 갑자기 시스템이 먹통이 됐습니다.

[식당 직원 : "인증을 하셔야 된다니까요. QR인증을 하셔야돼요."]

[식당 이용자 : "안 되는데..."]

질병청 앱과 카카오 등은 바로 서비스가 재개됐지만 네이버 앱은 10여 분간 시스템 장애가 이어졌습니다.

[정나민/서울시 영등포구 : "어제부터 그러더라고요. 불편하죠. 나 때문에 또 자리 이동하고 해야 되니까..."]

식당 입장에서도 곤혹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윤종혁/식당 직원 : "(인증)될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셔야 돼 가지고... 손님을 안 받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또 법을 위반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 좀 난처합니다."]

또 다른 방역 패스 대상인 실내체육시설에서도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오성영/전국헬스클럽관장협회장 : "(인증이) 잘 안 돼서 운동 오셔서 돌아가신 분들도 있고... 안심콜 전화를 신청해놨거든요."]

정부는 시행 첫날 예방접종 인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렸다며 보완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접속량 폭증에 따른 과부하를 해결하기 위해서 실시간 대량 인증처리에 대한 서버 증설과 시스템 적정화 과정을 거쳤습니다. 오늘부터는 정상적으로 처리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는 중이고..."]

하지만 하루도 안 돼 다시 장애가 발생하자, 정부는 해당 시간대에 한해 과태료 처분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산한 시간대에 미리 예방접종 인증을 받아 놓으면, 점심과 저녁시간 때 한꺼번에 몰리는 접속 장애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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