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대부분 국가 확산…가볍지 않아”

입력 2021.12.15 (09:33) 수정 2021.12.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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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국가에 퍼졌을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밝혔습니다.

오미크론이 델타 등 기존의 바이러스와 비교해서 덜 심각하다고 생각해선 안된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오미크론이 공식 확인된 나라는 77곳.

지난달 24일 첫 보고 이후 20일 만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을뿐 이미 대부분의 국가로 확산됐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전 변이에서 볼 수 없었던 속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겁니다.

WHO는 오미크론 출현으로 인한 선진국들의 3차접종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공평한 백신 분배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WHO는 3차접종(추가접종)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불평등에 반대합니다. 우리의 주 관심사는 모든 곳에서 생명을 구하는 것입니다."]

WHO는 그러면서 경증이라는 이유로 오미크론을 가볍게 여기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모더나의 최고의학책임자도 오미크론으로 입원한 환자 중 15%가 중환자실에 있다며 기존 바이러스보다 덜 위협적이라고 생각해선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분간 오미크론과 델타가 공존할 것이며 또 다른 변이가 생겨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영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1개 나라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빠르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국경 통제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엄청나게 급증할 것이라며 3차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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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 대부분 국가 확산…가볍지 않아”
    • 입력 2021-12-15 09:33:50
    • 수정2021-12-1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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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국가에 퍼졌을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밝혔습니다.

오미크론이 델타 등 기존의 바이러스와 비교해서 덜 심각하다고 생각해선 안된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오미크론이 공식 확인된 나라는 77곳.

지난달 24일 첫 보고 이후 20일 만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을뿐 이미 대부분의 국가로 확산됐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전 변이에서 볼 수 없었던 속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겁니다.

WHO는 오미크론 출현으로 인한 선진국들의 3차접종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공평한 백신 분배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WHO는 3차접종(추가접종)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불평등에 반대합니다. 우리의 주 관심사는 모든 곳에서 생명을 구하는 것입니다."]

WHO는 그러면서 경증이라는 이유로 오미크론을 가볍게 여기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모더나의 최고의학책임자도 오미크론으로 입원한 환자 중 15%가 중환자실에 있다며 기존 바이러스보다 덜 위협적이라고 생각해선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분간 오미크론과 델타가 공존할 것이며 또 다른 변이가 생겨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영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1개 나라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빠르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국경 통제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엄청나게 급증할 것이라며 3차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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