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거품 된 연말특수…“방역지원금도 역부족”
입력 2021.12.21 (08:15)
수정 2021.12.2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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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지난 토요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격 재개하자 연말연시 매출 회복을 기대했던 상인들의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정부가 소상공인들에게 지원하는 이른바 방역지원금으로는 눈덩이처럼 커지는 적자를 메우기에 역부족이라는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을 앞둔 돼지갈빗집.
연일 이어지는 세자릿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손님의 발길이 급감한데다, 지난 주말부터 밤 9시 영업시간 제한이 다시 생기면서 저녁 장사는 거의 포기한 상황.
기대했던 연말 대목은 커녕 매출 부진에 한숨만 깊어집니다.
[송민선/자영업자 : "토요일, 일요일 낮에는 손님 한 팀 없고 저녁에 몇 팀 들어오는데 (매출이) 한 50% 다운됐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물몇 명 취소되고 열 몇 명 취소되고 매일 전화가 온 게 예약 전화가 아니고 취소 전화가 오니까…."]
카페 등도 영업시간과 인원 제한으로 어려운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19로 원두 수입에 차질이 생겨 재료값까지 상승하자 골목상권 내 소규모 카페들은 임대료도 내기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정부는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역지원금' 백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월세와 인건비,관리비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라는 반응입니다.
[임미숙/자영업자 : "매출이 이틀 동안 30~40% 감소가 되었습니다. (소상공인 지원금은) 사실 크게 도움이 안 됩니다. 이거 가지고는 턱도 없이 모자라고…."]
한편 참여연대는 정부가 방역 책임을 중소상인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손실보상 소급적용과 피해보정률 100% 등을 요구했습니다.
그칠 줄 모르는 확산세에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현장에 맞춘 실질적인 지원책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정부가 지난 토요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격 재개하자 연말연시 매출 회복을 기대했던 상인들의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정부가 소상공인들에게 지원하는 이른바 방역지원금으로는 눈덩이처럼 커지는 적자를 메우기에 역부족이라는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을 앞둔 돼지갈빗집.
연일 이어지는 세자릿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손님의 발길이 급감한데다, 지난 주말부터 밤 9시 영업시간 제한이 다시 생기면서 저녁 장사는 거의 포기한 상황.
기대했던 연말 대목은 커녕 매출 부진에 한숨만 깊어집니다.
[송민선/자영업자 : "토요일, 일요일 낮에는 손님 한 팀 없고 저녁에 몇 팀 들어오는데 (매출이) 한 50% 다운됐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물몇 명 취소되고 열 몇 명 취소되고 매일 전화가 온 게 예약 전화가 아니고 취소 전화가 오니까…."]
카페 등도 영업시간과 인원 제한으로 어려운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19로 원두 수입에 차질이 생겨 재료값까지 상승하자 골목상권 내 소규모 카페들은 임대료도 내기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정부는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역지원금' 백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월세와 인건비,관리비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라는 반응입니다.
[임미숙/자영업자 : "매출이 이틀 동안 30~40% 감소가 되었습니다. (소상공인 지원금은) 사실 크게 도움이 안 됩니다. 이거 가지고는 턱도 없이 모자라고…."]
한편 참여연대는 정부가 방역 책임을 중소상인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손실보상 소급적용과 피해보정률 100% 등을 요구했습니다.
그칠 줄 모르는 확산세에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현장에 맞춘 실질적인 지원책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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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지난 토요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격 재개하자 연말연시 매출 회복을 기대했던 상인들의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정부가 소상공인들에게 지원하는 이른바 방역지원금으로는 눈덩이처럼 커지는 적자를 메우기에 역부족이라는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을 앞둔 돼지갈빗집.
연일 이어지는 세자릿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손님의 발길이 급감한데다, 지난 주말부터 밤 9시 영업시간 제한이 다시 생기면서 저녁 장사는 거의 포기한 상황.
기대했던 연말 대목은 커녕 매출 부진에 한숨만 깊어집니다.
[송민선/자영업자 : "토요일, 일요일 낮에는 손님 한 팀 없고 저녁에 몇 팀 들어오는데 (매출이) 한 50% 다운됐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물몇 명 취소되고 열 몇 명 취소되고 매일 전화가 온 게 예약 전화가 아니고 취소 전화가 오니까…."]
카페 등도 영업시간과 인원 제한으로 어려운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19로 원두 수입에 차질이 생겨 재료값까지 상승하자 골목상권 내 소규모 카페들은 임대료도 내기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정부는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역지원금' 백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월세와 인건비,관리비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라는 반응입니다.
[임미숙/자영업자 : "매출이 이틀 동안 30~40% 감소가 되었습니다. (소상공인 지원금은) 사실 크게 도움이 안 됩니다. 이거 가지고는 턱도 없이 모자라고…."]
한편 참여연대는 정부가 방역 책임을 중소상인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손실보상 소급적용과 피해보정률 100% 등을 요구했습니다.
그칠 줄 모르는 확산세에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현장에 맞춘 실질적인 지원책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정부가 지난 토요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격 재개하자 연말연시 매출 회복을 기대했던 상인들의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정부가 소상공인들에게 지원하는 이른바 방역지원금으로는 눈덩이처럼 커지는 적자를 메우기에 역부족이라는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을 앞둔 돼지갈빗집.
연일 이어지는 세자릿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손님의 발길이 급감한데다, 지난 주말부터 밤 9시 영업시간 제한이 다시 생기면서 저녁 장사는 거의 포기한 상황.
기대했던 연말 대목은 커녕 매출 부진에 한숨만 깊어집니다.
[송민선/자영업자 : "토요일, 일요일 낮에는 손님 한 팀 없고 저녁에 몇 팀 들어오는데 (매출이) 한 50% 다운됐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물몇 명 취소되고 열 몇 명 취소되고 매일 전화가 온 게 예약 전화가 아니고 취소 전화가 오니까…."]
카페 등도 영업시간과 인원 제한으로 어려운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19로 원두 수입에 차질이 생겨 재료값까지 상승하자 골목상권 내 소규모 카페들은 임대료도 내기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정부는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역지원금' 백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월세와 인건비,관리비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라는 반응입니다.
[임미숙/자영업자 : "매출이 이틀 동안 30~40% 감소가 되었습니다. (소상공인 지원금은) 사실 크게 도움이 안 됩니다. 이거 가지고는 턱도 없이 모자라고…."]
한편 참여연대는 정부가 방역 책임을 중소상인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손실보상 소급적용과 피해보정률 100% 등을 요구했습니다.
그칠 줄 모르는 확산세에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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