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까지 전철로 출퇴근…‘일일 생활권’ 시대

입력 2021.12.28 (19:33) 수정 2021.12.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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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에서 부산까지 잇는 복선전철이 완전 개통됐습니다.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전철인데요.

울산에서 부산까지 전철로 75분 만에 갈 수 있게 돼 두 도시가 출퇴근이 가능한 일일 생활권으로 연결됐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선 복선전철이 시작되는 울산 태화강역.

전철을 이용하려는 승객들로 역사가 북적입니다.

운행 첫날부터 대부분의 열차가 만석입니다.

울산에서는 처음 운행되는 도시철도로, 부산까지 한 번에 연결됩니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두 개의 광역도시를 잇는 건 처음으로, 바야흐로 울산과 부산이 출퇴근이 가능한 '일일 생활권' 시대를 맞게 됐습니다.

[전희정/울산시 북구 : "부산까지 항상 버스나 불편하게 기차 타고 오래 걸렸는데 지금 한 시간 만에 갈 수 있다는 게 너무나 고맙고요."]

이번에 개통된 구간은 일광역에서 태화강역까지 37.2킬로미터로, 기존의 일광역에서 부산 부전역 28.5킬로미터 1단계 구간에 이어 2단계로 완성됐습니다.

1단계 15개 역사에 2단계 구간 8개 역사가 추가됐습니다.

전체 65.7킬로미터를 달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76분.

출퇴근 시간대엔 15분, 평상시엔 25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같은 구간 운행되는 무궁화호 열차의 한계로 지적된 적은 수용 인원과 긴 배차 간격의 문제를 해결하게 돼 이용객들의 편의도 높아졌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부산·울산·경남 광역연합도시 교통망의 신호탄이 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수도권과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국가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이번 동해선 복선전철 개통은 동남권 메가시티의 공동 생활권을 형성하는 첫 단추인 동시에, 나아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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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까지 전철로 출퇴근…‘일일 생활권’ 시대
    • 입력 2021-12-28 19:33:34
    • 수정2021-12-28 19: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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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에서 부산까지 잇는 복선전철이 완전 개통됐습니다.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전철인데요.

울산에서 부산까지 전철로 75분 만에 갈 수 있게 돼 두 도시가 출퇴근이 가능한 일일 생활권으로 연결됐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선 복선전철이 시작되는 울산 태화강역.

전철을 이용하려는 승객들로 역사가 북적입니다.

운행 첫날부터 대부분의 열차가 만석입니다.

울산에서는 처음 운행되는 도시철도로, 부산까지 한 번에 연결됩니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두 개의 광역도시를 잇는 건 처음으로, 바야흐로 울산과 부산이 출퇴근이 가능한 '일일 생활권' 시대를 맞게 됐습니다.

[전희정/울산시 북구 : "부산까지 항상 버스나 불편하게 기차 타고 오래 걸렸는데 지금 한 시간 만에 갈 수 있다는 게 너무나 고맙고요."]

이번에 개통된 구간은 일광역에서 태화강역까지 37.2킬로미터로, 기존의 일광역에서 부산 부전역 28.5킬로미터 1단계 구간에 이어 2단계로 완성됐습니다.

1단계 15개 역사에 2단계 구간 8개 역사가 추가됐습니다.

전체 65.7킬로미터를 달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76분.

출퇴근 시간대엔 15분, 평상시엔 25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같은 구간 운행되는 무궁화호 열차의 한계로 지적된 적은 수용 인원과 긴 배차 간격의 문제를 해결하게 돼 이용객들의 편의도 높아졌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부산·울산·경남 광역연합도시 교통망의 신호탄이 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수도권과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국가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이번 동해선 복선전철 개통은 동남권 메가시티의 공동 생활권을 형성하는 첫 단추인 동시에, 나아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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