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박근혜 찾아뵐 것”…오늘도 ‘文·이재명’ 맹비난

입력 2021.12.30 (21:20) 수정 2021.12.3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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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구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현 정부와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는 오늘(30일)도 거칠고 강경한 비판을 쏟아냈는데,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대구를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되는 걸 '아주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조금 더 일찍 나오셨어야 되는 거 아니냐 '하는 생각이고. 우리 박 대통령은 건강이 회복되면 저도 한번 찾아뵙고 싶은데.."]

때 맞춰 친박 단체들이 지지를 밝혔는데, 이들은 윤 후보가 박 전 대통령에게 미안하다고 한 걸, 높이 샀다고 했습니다.

다만 탄핵의 민감성을 감안한 듯 윤 후보의 메시지는 원론적 수준을 벗어나진 않았습니다.

윤 후보는 대신 '대장동 의혹'을 고리로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후보를 향해 거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 중범죄로 얻은 돈 가지고, 이거 대통령 만드는 데 안 쓰겠습니까? 삼척동자도 다 아는 얘기 아니에요?"]

이재명 후보 공약을 부도어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표를 얻기 위해서 막 던지는데, 이 어음 정치. 이 어음, 결제되는 거 봤습니까, 이번 정권에서?"]

또, 대선 과정을 '투쟁'이라고 규정하고, 정권 교체에 실패하면 당의 뿌리가 뽑힐 거라고 위기의식을 강조했습니다.

대구경북 방문 내내 윤석열 후보는 거친 표현으로 정부와 이재명 후보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해 보수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전략입니다.

윤 후보는 6.25 전쟁 당시 격전지를 찾아선 자신을 공산 세력과 싸웠던 소년병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지역 표심을 겨냥해선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과 경부선 지하화 등 맞춤형 공약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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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박근혜 찾아뵐 것”…오늘도 ‘文·이재명’ 맹비난
    • 입력 2021-12-30 21:20:18
    • 수정2021-12-31 07: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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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구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현 정부와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는 오늘(30일)도 거칠고 강경한 비판을 쏟아냈는데,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대구를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되는 걸 '아주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조금 더 일찍 나오셨어야 되는 거 아니냐 '하는 생각이고. 우리 박 대통령은 건강이 회복되면 저도 한번 찾아뵙고 싶은데.."]

때 맞춰 친박 단체들이 지지를 밝혔는데, 이들은 윤 후보가 박 전 대통령에게 미안하다고 한 걸, 높이 샀다고 했습니다.

다만 탄핵의 민감성을 감안한 듯 윤 후보의 메시지는 원론적 수준을 벗어나진 않았습니다.

윤 후보는 대신 '대장동 의혹'을 고리로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후보를 향해 거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 중범죄로 얻은 돈 가지고, 이거 대통령 만드는 데 안 쓰겠습니까? 삼척동자도 다 아는 얘기 아니에요?"]

이재명 후보 공약을 부도어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표를 얻기 위해서 막 던지는데, 이 어음 정치. 이 어음, 결제되는 거 봤습니까, 이번 정권에서?"]

또, 대선 과정을 '투쟁'이라고 규정하고, 정권 교체에 실패하면 당의 뿌리가 뽑힐 거라고 위기의식을 강조했습니다.

대구경북 방문 내내 윤석열 후보는 거친 표현으로 정부와 이재명 후보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해 보수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전략입니다.

윤 후보는 6.25 전쟁 당시 격전지를 찾아선 자신을 공산 세력과 싸웠던 소년병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지역 표심을 겨냥해선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과 경부선 지하화 등 맞춤형 공약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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