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잇단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판매 중단…집단소송 조짐도

입력 2022.01.07 (12:16) 수정 2022.01.0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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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8백억 원대의 횡령 사건이 일어난 오스템 임플란트 사태와 관련해 증권사에 이어 은행들도 오스템임플란트에 투자하는 펀드 판매를 속속 중단하고 있습니다.

소액 투자자들을 중심으로는 집단소송 움직임까지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나은행과 NH농협에 이어 우리은행도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오늘부터 오스템임플란트의 비중이 1% 이상 편입된 5개 펀드에 대한 신규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은행은 고객 보호 차원에서 신규판매를 중단하게 됐다며 판매 재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하나은행도 오스템임플란트가 단 1주라도 담긴 77개 펀드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고, NH농협은행은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29개 펀드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습니다.

대신증권과 미래에셋 등 증권사들은 이미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오스템임플란트에 3,000억 원의 대출을 내준 은행들은 신용 위험 발생 가능성까지 고려해 신용등급 재평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소액 투자자들의 집단소송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 법무법인은 오스템임플란트가 횡령 금액을 회복하더라도 소액 주주들의 피해 복구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피해구제에 동참할 소액주주 모집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가 허술한 내부통제 시스템과 불투명한 회계관리 시스템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며, 소액 주주들에 대한 피해구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의 소액주주는 2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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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들 잇단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판매 중단…집단소송 조짐도
    • 입력 2022-01-07 12:16:41
    • 수정2022-01-07 19:42:35
    뉴스 12
[앵커]

천8백억 원대의 횡령 사건이 일어난 오스템 임플란트 사태와 관련해 증권사에 이어 은행들도 오스템임플란트에 투자하는 펀드 판매를 속속 중단하고 있습니다.

소액 투자자들을 중심으로는 집단소송 움직임까지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나은행과 NH농협에 이어 우리은행도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오늘부터 오스템임플란트의 비중이 1% 이상 편입된 5개 펀드에 대한 신규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은행은 고객 보호 차원에서 신규판매를 중단하게 됐다며 판매 재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하나은행도 오스템임플란트가 단 1주라도 담긴 77개 펀드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고, NH농협은행은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29개 펀드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습니다.

대신증권과 미래에셋 등 증권사들은 이미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오스템임플란트에 3,000억 원의 대출을 내준 은행들은 신용 위험 발생 가능성까지 고려해 신용등급 재평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소액 투자자들의 집단소송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 법무법인은 오스템임플란트가 횡령 금액을 회복하더라도 소액 주주들의 피해 복구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피해구제에 동참할 소액주주 모집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가 허술한 내부통제 시스템과 불투명한 회계관리 시스템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며, 소액 주주들에 대한 피해구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의 소액주주는 2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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