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가스에 중학생 형제 사망

입력 2004.01.3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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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또 잠을 자고 있던 중학생 형제가 보일러 가스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어머니가 생계를 위해 밤새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이 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기자: 집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15살과 13살 난 중학생 김 모군 형제는 오늘 오전 11시쯤 일하러 나갔다가 귀가한 어머니 김 모씨에게 발견됐습니다.
⊙사고 조사 담당 경찰: (어머니는 바깥에) 앉아서 우리 아들, 우리 아들 하고 있고 아들들은 바깥에 한 명, 안에 한 명 있는 거지.
응접실 하나하고 출입문 쪽에 한 명씩...
⊙기자: 어머니의 신고로 소방관들이 출동해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조사 담당 경찰: 가스가 들어온 것 같다.
가스가 들어온 거라니까.
⊙기자: 집안 방문은 모두 닫혀 있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가스냄새가 난 데다 가스보일러가 지난 설연휴 때 고장난 것으로 있는 것으로 미뤄 일단 배기가스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영일(숨진 김 군 형제 외삼촌): 보일러가 고장나서 집이 얼까 봐 바로 친정에 가야 하는데 그 다음날 저녁 오후에 왔거든요.
⊙기자: 그러나 작동이 중지됐던 가스보일러는 설연휴에 고장수리서비스를 받지 못한 채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도시가스회사와 보일러 제작사 관계자들을 불러 보일러설치와 점검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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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일러 가스에 중학생 형제 사망
    • 입력 2004-01-3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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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또 잠을 자고 있던 중학생 형제가 보일러 가스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어머니가 생계를 위해 밤새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이 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기자: 집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15살과 13살 난 중학생 김 모군 형제는 오늘 오전 11시쯤 일하러 나갔다가 귀가한 어머니 김 모씨에게 발견됐습니다. ⊙사고 조사 담당 경찰: (어머니는 바깥에) 앉아서 우리 아들, 우리 아들 하고 있고 아들들은 바깥에 한 명, 안에 한 명 있는 거지. 응접실 하나하고 출입문 쪽에 한 명씩... ⊙기자: 어머니의 신고로 소방관들이 출동해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조사 담당 경찰: 가스가 들어온 것 같다. 가스가 들어온 거라니까. ⊙기자: 집안 방문은 모두 닫혀 있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가스냄새가 난 데다 가스보일러가 지난 설연휴 때 고장난 것으로 있는 것으로 미뤄 일단 배기가스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영일(숨진 김 군 형제 외삼촌): 보일러가 고장나서 집이 얼까 봐 바로 친정에 가야 하는데 그 다음날 저녁 오후에 왔거든요. ⊙기자: 그러나 작동이 중지됐던 가스보일러는 설연휴에 고장수리서비스를 받지 못한 채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도시가스회사와 보일러 제작사 관계자들을 불러 보일러설치와 점검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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