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찾는 겨울 철새, 배로 늘어

입력 2004.02.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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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빌딩으로 둘러싸인 서울시내에 올 겨울 3만마리의 철새가 찾아온 사실 알고 계십니까? 도심의 하천을 찾아든 겨울 철새들의 세계 이기문 기자가 안내합니다.
⊙기자: 수많은 차량들이 오가는 서울 동부간선도로 옆의 중랑천.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날아온 재갈매기떼가 힘차게 날고 있습니다.
운좋게 10여 센티미터 크기의 물고기를 잡았지만 너무 커서 바로 삼키지 못합니다.
머뭇거리던 사이 동료들이 달려들어 공중에서 먹이 쟁탈전이 벌어집니다.
꼬리가 뾰족한 고방오리도 서울을 찾아왔습니다. 물구나무를 선 채 물 속의 먹이를 먹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동호대교 부근에는 2000여 마리의 댕기흰죽지가 모여 있습니다.
잠수의 달인, 한 번에 30초 이상 물 속을 돌아다닙니다. 서울 시내에서 관찰되는 겨울철새는 2001년에 1만 6000여 마리에서 지난해에는 2만 9000여 마리로 최근 크게 늘었습니다.
⊙김창희(박사/국립환경연구원): 거의 완성된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그 하천 주변이 안정된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 철새가 점점 증가하는 상태로...
⊙기자: 도심 속의 하천이라도 자연하천으로 잘 복원만 하면 더 많은 철새가 서울을 찾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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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찾는 겨울 철새, 배로 늘어
    • 입력 2004-02-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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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빌딩으로 둘러싸인 서울시내에 올 겨울 3만마리의 철새가 찾아온 사실 알고 계십니까? 도심의 하천을 찾아든 겨울 철새들의 세계 이기문 기자가 안내합니다. ⊙기자: 수많은 차량들이 오가는 서울 동부간선도로 옆의 중랑천.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날아온 재갈매기떼가 힘차게 날고 있습니다. 운좋게 10여 센티미터 크기의 물고기를 잡았지만 너무 커서 바로 삼키지 못합니다. 머뭇거리던 사이 동료들이 달려들어 공중에서 먹이 쟁탈전이 벌어집니다. 꼬리가 뾰족한 고방오리도 서울을 찾아왔습니다. 물구나무를 선 채 물 속의 먹이를 먹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동호대교 부근에는 2000여 마리의 댕기흰죽지가 모여 있습니다. 잠수의 달인, 한 번에 30초 이상 물 속을 돌아다닙니다. 서울 시내에서 관찰되는 겨울철새는 2001년에 1만 6000여 마리에서 지난해에는 2만 9000여 마리로 최근 크게 늘었습니다. ⊙김창희(박사/국립환경연구원): 거의 완성된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그 하천 주변이 안정된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 철새가 점점 증가하는 상태로... ⊙기자: 도심 속의 하천이라도 자연하천으로 잘 복원만 하면 더 많은 철새가 서울을 찾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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