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입력 2022.01.31 (19:06) 수정 2022.01.3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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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화성-12형이었다며, 검수사격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수사격은 생산 배치되는 미사일을 골라 품질을 검증하는 시험발사로, 화성-12형이 실전 배치됐다는 점을 강조한 걸로 보입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자신들의 계획에 따라 화성 12형 검수 사격 시험이 어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수사격시험은 생산 배치되는 미사일을 골라 품질을 검증하는 것으로, 화성-12형이 이미 실전 배치되고 있음을 과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어제 시험에서 “화성-12형의 정확성과 안전성, 운용효과성을 확인하였다”며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특히 미사일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지구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오전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미사일을 고각 발사해 정점 고도가 약 2천킬로미터, 비행거리는 800킬로미터로 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미사일을 정상각도로 쏠 경우 최대 사거리는 4천 km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북한에서 괌 미군기지까지 닿을 수 있는 거리입니다.

북한이 중거리급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인 화성-15형을 발사한 이후 처음입니다.

북한은 지난 20일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 선언을 철회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번 발사로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이른바 ‘금지선’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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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어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 입력 2022-01-31 19:06:06
    • 수정2022-01-31 19: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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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화성-12형이었다며, 검수사격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수사격은 생산 배치되는 미사일을 골라 품질을 검증하는 시험발사로, 화성-12형이 실전 배치됐다는 점을 강조한 걸로 보입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자신들의 계획에 따라 화성 12형 검수 사격 시험이 어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수사격시험은 생산 배치되는 미사일을 골라 품질을 검증하는 것으로, 화성-12형이 이미 실전 배치되고 있음을 과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어제 시험에서 “화성-12형의 정확성과 안전성, 운용효과성을 확인하였다”며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특히 미사일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지구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오전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미사일을 고각 발사해 정점 고도가 약 2천킬로미터, 비행거리는 800킬로미터로 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미사일을 정상각도로 쏠 경우 최대 사거리는 4천 km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북한에서 괌 미군기지까지 닿을 수 있는 거리입니다.

북한이 중거리급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인 화성-15형을 발사한 이후 처음입니다.

북한은 지난 20일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 선언을 철회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번 발사로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이른바 ‘금지선’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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