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설날…하늘에서 본 풍경

입력 2022.02.01 (21:01) 수정 2022.02.0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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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오미크론이 덮친 전국 곳곳에 하얀 눈이 쌓였습니다.

벌써 3년 째 코로나19와 조심스럽게 보내고 있는데, 깨끗이 씻어내고, 다음 명절엔 가족, 친구들과 마음껏 얼굴 맞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먼저, 하늘에서 바라 본 설 풍경, 전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밤사이 내린 눈이 성묘 공원을 하얗게 덮었습니다.

방역 지침상 최대 6명까지 성묘를 할 수 있도록 허용돼 있지만, 그보다 적은 2~3명 단위의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조심스러운 손길로 눈을 쓸어 조상의 이름을 확인하고, 공손히 절을 올리는 것으로 한해를 시작해봅니다.

오랜만에 가진 가족들과의 만남은 이제 다음을 기약해야 합니다.

떠나는 차량을 한참 동안 바라보는 모습에서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이 묻어납니다.

민족 최대 명절을 가장 잘 느껴볼 수 있는 곳.

오늘(1일) 하루 입장객 수는 평소 주말과 비교하면 절반을 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궂은 날씨에다 코로나 5차 유행이 확산하면서 설 명절에도 나들이객 발걸음은 뜸해졌습니다.

영하권의 날씨는 얼굴과 손을 시리게 했지만, 썰매놀이를 즐기는 가족들에게는 오히려 더욱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이 무렵에만 즐길 수 있는 빙어낚시도 한창입니다.

징검다리 없는 긴 연휴가 주는 모처럼의 여유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오미크론의 확산 속에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설 당일에도 선별진료소 곳곳에선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추운 날씨 때문인지 차량 안에서 검사를 할 수 있는 이른바 드라이브스루 검사소도 하루종일 북적였습니다.

방역 복장으로 무장한 의료진에겐 설 연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를 바 없는 고단한 하루였습니다.

지난해 설보다 차량 이동이 많아지면서 귀경길, 귀성길 모두 곳곳에서 정체를 빚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항공촬영:김도환/항공취재:김성운 유태정/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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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속 설날…하늘에서 본 풍경
    • 입력 2022-02-01 21:01:53
    • 수정2022-02-01 21:40:10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오미크론이 덮친 전국 곳곳에 하얀 눈이 쌓였습니다.

벌써 3년 째 코로나19와 조심스럽게 보내고 있는데, 깨끗이 씻어내고, 다음 명절엔 가족, 친구들과 마음껏 얼굴 맞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먼저, 하늘에서 바라 본 설 풍경, 전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밤사이 내린 눈이 성묘 공원을 하얗게 덮었습니다.

방역 지침상 최대 6명까지 성묘를 할 수 있도록 허용돼 있지만, 그보다 적은 2~3명 단위의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조심스러운 손길로 눈을 쓸어 조상의 이름을 확인하고, 공손히 절을 올리는 것으로 한해를 시작해봅니다.

오랜만에 가진 가족들과의 만남은 이제 다음을 기약해야 합니다.

떠나는 차량을 한참 동안 바라보는 모습에서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이 묻어납니다.

민족 최대 명절을 가장 잘 느껴볼 수 있는 곳.

오늘(1일) 하루 입장객 수는 평소 주말과 비교하면 절반을 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궂은 날씨에다 코로나 5차 유행이 확산하면서 설 명절에도 나들이객 발걸음은 뜸해졌습니다.

영하권의 날씨는 얼굴과 손을 시리게 했지만, 썰매놀이를 즐기는 가족들에게는 오히려 더욱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이 무렵에만 즐길 수 있는 빙어낚시도 한창입니다.

징검다리 없는 긴 연휴가 주는 모처럼의 여유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오미크론의 확산 속에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설 당일에도 선별진료소 곳곳에선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추운 날씨 때문인지 차량 안에서 검사를 할 수 있는 이른바 드라이브스루 검사소도 하루종일 북적였습니다.

방역 복장으로 무장한 의료진에겐 설 연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를 바 없는 고단한 하루였습니다.

지난해 설보다 차량 이동이 많아지면서 귀경길, 귀성길 모두 곳곳에서 정체를 빚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항공촬영:김도환/항공취재:김성운 유태정/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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