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판 흔들까…내일 첫 4자 토론 전략은?

입력 2022.02.02 (21:15) 수정 2022.02.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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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내일(3일) 밤 주요 대선 후보 4명이 참여하는 첫 TV토론이 열립니다.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양자토론에서 성사되지 못한 빅매치를 벼르고 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양강 구도의 틈새를 노리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일 토론은 부동산과 외교·안보, 일자리·성장, 이렇게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됩니다.

후보들이 돌아가며, 상대를 지목해 묻고, 질문이든 답변이든 발언 시간 총량이 정해져 있어, 고르게 의견을 밝힐 수 있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양자토론 협상에서 쟁점이 됐던 참고 자료 반입은 허용됩니다.

특히, 자유 토론 시간도 30분 가까이 주어지는데, 이 시간이 첫 토론의 성적표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준비된 경제 대통령을 내세워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입니다.

정책 능력을 보여주면,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 등 집중 공세를 펴도, 스스로의 발목을 잡을 거라고 전망합니다.

[우상호/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 "누가 더 일 잘할 후보인지, 누가 더 잘 정책적으로 준비돼 있는 후보인지 보여주겠다, 이런 목표를 가지고 TV토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현 정부와 차별화된 정책을 강조하고, 이 후보가 내놓은 공약의 실현 가능성도 따져 물을 계획입니다.

특히, 대장동 개발과 성남 FC,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이재명 후보 관련 의혹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 : "국민들은 이번 대선을 자격 없는 전과 4범과 올곧은 법 집행자 간에 대결, 즉 불의와 정의의 대결로 인식하고 계십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형수 욕설 녹취와 7시간 통화 녹취 등 네거티브 공방에는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깁니다.

부동층 표심에 역풍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시민들에게서 질문을 취합해 다른 후보들에게 묻고, 존재감을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도덕적으로 흠결없는 후보임을 강조하고 정권 교체 대안으로 차별화된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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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판 흔들까…내일 첫 4자 토론 전략은?
    • 입력 2022-02-02 21:15:21
    • 수정2022-02-03 08:00:37
    뉴스 9
[앵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내일(3일) 밤 주요 대선 후보 4명이 참여하는 첫 TV토론이 열립니다.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양자토론에서 성사되지 못한 빅매치를 벼르고 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양강 구도의 틈새를 노리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일 토론은 부동산과 외교·안보, 일자리·성장, 이렇게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됩니다.

후보들이 돌아가며, 상대를 지목해 묻고, 질문이든 답변이든 발언 시간 총량이 정해져 있어, 고르게 의견을 밝힐 수 있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양자토론 협상에서 쟁점이 됐던 참고 자료 반입은 허용됩니다.

특히, 자유 토론 시간도 30분 가까이 주어지는데, 이 시간이 첫 토론의 성적표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준비된 경제 대통령을 내세워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입니다.

정책 능력을 보여주면,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 등 집중 공세를 펴도, 스스로의 발목을 잡을 거라고 전망합니다.

[우상호/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 "누가 더 일 잘할 후보인지, 누가 더 잘 정책적으로 준비돼 있는 후보인지 보여주겠다, 이런 목표를 가지고 TV토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현 정부와 차별화된 정책을 강조하고, 이 후보가 내놓은 공약의 실현 가능성도 따져 물을 계획입니다.

특히, 대장동 개발과 성남 FC,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이재명 후보 관련 의혹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 : "국민들은 이번 대선을 자격 없는 전과 4범과 올곧은 법 집행자 간에 대결, 즉 불의와 정의의 대결로 인식하고 계십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형수 욕설 녹취와 7시간 통화 녹취 등 네거티브 공방에는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깁니다.

부동층 표심에 역풍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시민들에게서 질문을 취합해 다른 후보들에게 묻고, 존재감을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도덕적으로 흠결없는 후보임을 강조하고 정권 교체 대안으로 차별화된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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