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거리두기 2주 연장…신규 확진자 사흘째 2만명대

입력 2022.02.04 (12:02) 수정 2022.02.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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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2만명을 넘은 가운데, 정부가 현행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설 연휴 여파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결정이라면서도, 확산세가 수그러들 경우 재조정 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6인까지 사적 모임 허용, 밤 9시 이후 영업을 금지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다음주 월요일부터 오는 20일까지, 2주 더 연장됩니다.

김부겸 총리는 "설 연휴가 지나면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다"며, "고심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확산세가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점을 전제하면서도 상황에 따라 재조정도 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다만 방역상황을 어느 정도 관리 가능하다는 판단이 들면, 그 사이에라도 다시 한 번 더 조정할 그런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방역당국도 향후 거리두기 조정은 가급적 추가적인 강화 없이 대응하는 방향으로 논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의료체계 붕괴와 사망자 급증 등의 위기상황이 올 경우 방역 강화방안을 검토하겠지만,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현재와 같은 위중증과 치명률을 유지할 경우 일상회복 재추진을 검토하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443명으로,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일부터 사흘 째 2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어제보다 4천4백여명 늘어, 천명에서 2천명 가량 증가했던 최근 추이에 비해 증가폭이 커졌습니다.

반면 위중증 환자는 어제보다 17명 적은 257명으로 일주일 째 2백명대를 유지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다음주부터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을 기존 60세 이상에서 50대까지 확대하고, 역학조사도 보건소 직원이 확진자와 면담을 하던 기존 방식에서 확진자가 직접 기입하는 '자기기입식'으로 전환해 방역 효율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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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행 거리두기 2주 연장…신규 확진자 사흘째 2만명대
    • 입력 2022-02-04 12:02:27
    • 수정2022-02-04 13: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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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2만명을 넘은 가운데, 정부가 현행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설 연휴 여파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결정이라면서도, 확산세가 수그러들 경우 재조정 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6인까지 사적 모임 허용, 밤 9시 이후 영업을 금지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다음주 월요일부터 오는 20일까지, 2주 더 연장됩니다.

김부겸 총리는 "설 연휴가 지나면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다"며, "고심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확산세가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점을 전제하면서도 상황에 따라 재조정도 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다만 방역상황을 어느 정도 관리 가능하다는 판단이 들면, 그 사이에라도 다시 한 번 더 조정할 그런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방역당국도 향후 거리두기 조정은 가급적 추가적인 강화 없이 대응하는 방향으로 논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의료체계 붕괴와 사망자 급증 등의 위기상황이 올 경우 방역 강화방안을 검토하겠지만,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현재와 같은 위중증과 치명률을 유지할 경우 일상회복 재추진을 검토하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443명으로,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일부터 사흘 째 2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어제보다 4천4백여명 늘어, 천명에서 2천명 가량 증가했던 최근 추이에 비해 증가폭이 커졌습니다.

반면 위중증 환자는 어제보다 17명 적은 257명으로 일주일 째 2백명대를 유지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다음주부터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을 기존 60세 이상에서 50대까지 확대하고, 역학조사도 보건소 직원이 확진자와 면담을 하던 기존 방식에서 확진자가 직접 기입하는 '자기기입식'으로 전환해 방역 효율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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