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골칫거리 폐교, 마을 사랑방으로 재탄생

입력 2022.02.10 (21:52) 수정 2022.02.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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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 수 부족으로 인한 농어촌 지역 폐교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죠.

전라남도 교육청이 방치된 폐교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수년째 이어오고 있는데 농촌 환경 개선 효과에 주민들의 반응도 좋다고 합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화와 목공예,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입주한 광양 사라실 예술촌입니다.

10년째 방치돼 있던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했는데 입주 희망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예술 작품 감상과 간단한 체험도 가능해 누적 방문객도 10만여 명에 달합니다.

[조주현/광양 사라실 예술촌 촌장 : "문화·예술 교육의 창의적인 교육을 하다보니 시민들의 호응도는 굉장히 크고요."]

2018년 폐교된 순천 외서의 한 중학교도 본격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갔습니다.

50여년의 역사가 깃든 이곳 순천 승남중학교 외서분교장은 사업비 6억여 원을 들여 로컬푸드 직매장과 특산품 체험장 등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학생 수 부족으로 문을 닫은 전남의 학교는 834곳.

전라남도 교육청은 일반에 매각된 6백 36개 학교를 제외한 198곳에 대한 활용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순천과 광양, 나주 등 10개 안팎의 학교를 시범 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있습니다.

[이선국/전남도교육청 재정과장 : "지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쉼터, 교육체험 시설 이런 것들을 만들어서 지역민과 상생 활용할 모델을 마련해서 지역민들의 품으로 되돌리자는 사업입니다."]

전라남도 교육청은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모범 사례를 발굴한 뒤 대상 학교와 활용 분야를 점차 늘려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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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 골칫거리 폐교, 마을 사랑방으로 재탄생
    • 입력 2022-02-10 21:52:34
    • 수정2022-02-10 22:10:26
    뉴스9(광주)
[앵커]

학생 수 부족으로 인한 농어촌 지역 폐교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죠.

전라남도 교육청이 방치된 폐교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수년째 이어오고 있는데 농촌 환경 개선 효과에 주민들의 반응도 좋다고 합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화와 목공예,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입주한 광양 사라실 예술촌입니다.

10년째 방치돼 있던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했는데 입주 희망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예술 작품 감상과 간단한 체험도 가능해 누적 방문객도 10만여 명에 달합니다.

[조주현/광양 사라실 예술촌 촌장 : "문화·예술 교육의 창의적인 교육을 하다보니 시민들의 호응도는 굉장히 크고요."]

2018년 폐교된 순천 외서의 한 중학교도 본격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갔습니다.

50여년의 역사가 깃든 이곳 순천 승남중학교 외서분교장은 사업비 6억여 원을 들여 로컬푸드 직매장과 특산품 체험장 등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학생 수 부족으로 문을 닫은 전남의 학교는 834곳.

전라남도 교육청은 일반에 매각된 6백 36개 학교를 제외한 198곳에 대한 활용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순천과 광양, 나주 등 10개 안팎의 학교를 시범 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있습니다.

[이선국/전남도교육청 재정과장 : "지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쉼터, 교육체험 시설 이런 것들을 만들어서 지역민과 상생 활용할 모델을 마련해서 지역민들의 품으로 되돌리자는 사업입니다."]

전라남도 교육청은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모범 사례를 발굴한 뒤 대상 학교와 활용 분야를 점차 늘려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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