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세종 행정수도 명문화”…윤석열, ‘호남홀대’ 없다

입력 2022.02.12 (21:13) 수정 2022.02.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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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충청을 찾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윤석열 후보의 전 정권 수사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호남을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호남이 그동안 발전하지 못했다며 민주당을 겨냥했습니다.

송락규, 박민철 기자가 차례로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중원의 표심 잡기에 나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 담긴 행정수도 세종시를 완성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를 위해 행정수도를 담은 개헌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향후에 개헌 논의가 시작되면 ‘수도 조항’을 신설해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즉석 연설에서도 노 전 대통령은 여러 번 언급됐습니다.

이번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적폐 청산 수사’ 발언과 연관돼서였습니다.

전통적 지지층 결집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이해됩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노무현 대통령께서 그 험한 길을 가셨습니다, 여러분. 다시 지켜주지 못했다고 똑같은 후회를 두 번씩 반복할 것입니까? 여러분!”]

또 무속인 논란을 부각하며, “궁예식 마녀사냥” 세상을 겪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언급하는 등 이 후보는 곳곳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12일) 하루만 대전, 세종, 천안, 청주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모두 돌았습니다.

공식선거운동에 앞서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 표심을 다잡겠다는 전략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리포트]

공약 홍보 열차를 타고 엿새 만에 다시 호남행에 나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민주화를 이끈 호남은 과실을 받을 때라고 표현하며, ‘호남 홀대론’을 꺼냈습니다.

민주당을 겨냥한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국민의힘도 과오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호남이 특정 정당에 의해 수십 년 간 장악이 돼 왔다고 할 수 있는데 사실 발전은 크지 않았습니다.”]

지역 공약으로는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과 전남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고흥 우주항공 클러스트 등을 내놨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전라선을 타고 전주부터 여수까지, 호남 일대를 훑었습니다.

대선 호남 득표율 25%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호남과의 동행’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윤 후보는 기자들의 언론정책 질의에 허위 보도에 대한 언론사 책임을 확실히 지워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진실을 왜곡한 기사 하나가 그 언론사 전체를 파산하게도 할 수 있는 그런 강력한 시스템이 자리를 잡았다면 공정성이니 이런 문제는 그냥 자유롭게 풀어놔도….”]

선대본부 상임고문을 맡은 홍준표 의원은 이준석 대표와 함께 대구에서 윤 후보 지지 발언을 하며 첫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승연 민창호/영상편집:최정연 김형기/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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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세종 행정수도 명문화”…윤석열, ‘호남홀대’ 없다
    • 입력 2022-02-12 21:13:26
    • 수정2022-02-12 21:30:53
    뉴스 9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충청을 찾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윤석열 후보의 전 정권 수사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호남을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호남이 그동안 발전하지 못했다며 민주당을 겨냥했습니다.

송락규, 박민철 기자가 차례로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중원의 표심 잡기에 나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 담긴 행정수도 세종시를 완성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를 위해 행정수도를 담은 개헌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향후에 개헌 논의가 시작되면 ‘수도 조항’을 신설해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즉석 연설에서도 노 전 대통령은 여러 번 언급됐습니다.

이번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적폐 청산 수사’ 발언과 연관돼서였습니다.

전통적 지지층 결집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이해됩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노무현 대통령께서 그 험한 길을 가셨습니다, 여러분. 다시 지켜주지 못했다고 똑같은 후회를 두 번씩 반복할 것입니까? 여러분!”]

또 무속인 논란을 부각하며, “궁예식 마녀사냥” 세상을 겪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언급하는 등 이 후보는 곳곳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12일) 하루만 대전, 세종, 천안, 청주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모두 돌았습니다.

공식선거운동에 앞서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 표심을 다잡겠다는 전략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리포트]

공약 홍보 열차를 타고 엿새 만에 다시 호남행에 나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민주화를 이끈 호남은 과실을 받을 때라고 표현하며, ‘호남 홀대론’을 꺼냈습니다.

민주당을 겨냥한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국민의힘도 과오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호남이 특정 정당에 의해 수십 년 간 장악이 돼 왔다고 할 수 있는데 사실 발전은 크지 않았습니다.”]

지역 공약으로는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과 전남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고흥 우주항공 클러스트 등을 내놨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전라선을 타고 전주부터 여수까지, 호남 일대를 훑었습니다.

대선 호남 득표율 25%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호남과의 동행’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윤 후보는 기자들의 언론정책 질의에 허위 보도에 대한 언론사 책임을 확실히 지워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진실을 왜곡한 기사 하나가 그 언론사 전체를 파산하게도 할 수 있는 그런 강력한 시스템이 자리를 잡았다면 공정성이니 이런 문제는 그냥 자유롭게 풀어놔도….”]

선대본부 상임고문을 맡은 홍준표 의원은 이준석 대표와 함께 대구에서 윤 후보 지지 발언을 하며 첫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승연 민창호/영상편집:최정연 김형기/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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