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규제에 아파트 거래 실종…가격 하락 반전

입력 2022.02.14 (09:58) 수정 2022.02.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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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트워크, 울산소식입니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인해 울산의 부동산시장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1년 10개월동안 계속 오르던 아파트 매매가격도 하락 반전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단지입니다.

지난해 전용면적 84㎡ 한 채가 11억 3천 5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찍었지만 최근에는 거래가 실종되다시피 했습니다.

[원충호/울산공인중개사협회 남구지회장 : "1월 말쯤에 인근에 있는 부동산, 아파트단지들 거래내역을 쭉 뽑아보니까 거의 거래가 없더라구요. 취득세나 양도소득세가 워낙 높으니까…."]

최근에는 아파트값 하락세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결과 2월 첫째 주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떨어지며 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울산의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2020년 4월 이후 1년 10개월 만입니다.

매매가격보다 상승폭이 더 컸던 울산의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2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지난 하반기부터 기준금리 인상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데요. 단기간에 이제 집값이 급등을 하다 보니까 금리 인상으로 인한 충격이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이 평균 42% 오르는 동안 울산은 25% 상승하는데 그쳤고, 올해 울산의 아파트 입주 물량도 4,000여 가구로 여전히 공급히 부족해 가격 하락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나 팔겠다는 사람 모두 대선 이후 정책 변화 여부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해서 당분간 거래 부진 속에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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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규제에 아파트 거래 실종…가격 하락 반전
    • 입력 2022-02-14 09:58:45
    • 수정2022-02-14 10:58:34
    930뉴스(부산)
[앵커]

네트워크, 울산소식입니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인해 울산의 부동산시장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1년 10개월동안 계속 오르던 아파트 매매가격도 하락 반전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단지입니다.

지난해 전용면적 84㎡ 한 채가 11억 3천 5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찍었지만 최근에는 거래가 실종되다시피 했습니다.

[원충호/울산공인중개사협회 남구지회장 : "1월 말쯤에 인근에 있는 부동산, 아파트단지들 거래내역을 쭉 뽑아보니까 거의 거래가 없더라구요. 취득세나 양도소득세가 워낙 높으니까…."]

최근에는 아파트값 하락세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결과 2월 첫째 주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떨어지며 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울산의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2020년 4월 이후 1년 10개월 만입니다.

매매가격보다 상승폭이 더 컸던 울산의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2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지난 하반기부터 기준금리 인상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데요. 단기간에 이제 집값이 급등을 하다 보니까 금리 인상으로 인한 충격이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이 평균 42% 오르는 동안 울산은 25% 상승하는데 그쳤고, 올해 울산의 아파트 입주 물량도 4,000여 가구로 여전히 공급히 부족해 가격 하락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나 팔겠다는 사람 모두 대선 이후 정책 변화 여부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해서 당분간 거래 부진 속에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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