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억 원 횡령’ 계양전기 재무팀 직원 경찰에 긴급체포

입력 2022.02.17 (19:41) 수정 2022.02.1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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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 상장사인 '계양전기'의 회삿돈 245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직원이 어젯밤 경찰에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이 직원은 회사 조사를 받을 때 빼돌린 돈을 주식 투자와 도박으로 다 썼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계양전기 재무팀 직원 김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어젯밤 9시 20분쯤 서울 관악구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횡령 혐의로 김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2016년부터 최근까지 회사 장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회삿돈 245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횡령 경위와 횡령금을 어디에 썼는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계양전기의 관련 부서를 압수수색해 김 씨의 횡령 범행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할 방침입니다.

계양전기는 그제, 김 씨의 횡령 혐의를 포착해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회사 측이 결산 감사 과정에서 장부상 잔고와 은행 잔고가 달라 김 씨를 추궁하자, 김 씨가 245억 원을 횡령했다고 말한 겁니다.

김 씨는 횡령한 돈을 이미 다 썼다고도 털어놨습니다.

['계양전기' 관계자/음성변조 : "조사 과정에서는 본인이 도박이라든가 주식, 코인(가상화폐), 유흥 등에 사용했다고 진술했어요. 다 여기에다 썼다라고 진술했어요."]

계양전기는 공식 입장문에서 횡령금 회수와 주식거래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횡령 사건이 불거진 뒤 계양전기의 주식 거래는 정지된 상황입니다.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 10일까지 계양전기가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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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5억 원 횡령’ 계양전기 재무팀 직원 경찰에 긴급체포
    • 입력 2022-02-17 19:41:55
    • 수정2022-02-17 19:59:15
    뉴스7(창원)
[앵커]

코스피 상장사인 '계양전기'의 회삿돈 245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직원이 어젯밤 경찰에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이 직원은 회사 조사를 받을 때 빼돌린 돈을 주식 투자와 도박으로 다 썼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계양전기 재무팀 직원 김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어젯밤 9시 20분쯤 서울 관악구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횡령 혐의로 김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2016년부터 최근까지 회사 장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회삿돈 245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횡령 경위와 횡령금을 어디에 썼는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계양전기의 관련 부서를 압수수색해 김 씨의 횡령 범행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할 방침입니다.

계양전기는 그제, 김 씨의 횡령 혐의를 포착해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회사 측이 결산 감사 과정에서 장부상 잔고와 은행 잔고가 달라 김 씨를 추궁하자, 김 씨가 245억 원을 횡령했다고 말한 겁니다.

김 씨는 횡령한 돈을 이미 다 썼다고도 털어놨습니다.

['계양전기' 관계자/음성변조 : "조사 과정에서는 본인이 도박이라든가 주식, 코인(가상화폐), 유흥 등에 사용했다고 진술했어요. 다 여기에다 썼다라고 진술했어요."]

계양전기는 공식 입장문에서 횡령금 회수와 주식거래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횡령 사건이 불거진 뒤 계양전기의 주식 거래는 정지된 상황입니다.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 10일까지 계양전기가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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