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간 이재명-영남 간 윤석열…전통 지지층 공략

입력 2022.02.18 (19:07) 수정 2022.02.1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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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을 앞두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지지율 우세 지역인 호남과 영남을 각각 찾았습니다.

이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통합정신에 빗대 윤석열 후보를 비판했고, 윤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발전을 통해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식 선거 운동 이후 호남을 처음 방문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

영호남을 묶는 남부 수도권을 만들어서 지역 균형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목포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통합 정신을 강조하며 당선 시 전 정권 수사를 언급한 윤석열 후보를 정조준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정치 보복을 공언하고,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검찰 왕국을 만들어서 나라를 지배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도대체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습니까?"]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조성 등 전남 발전 7대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광주에 도착한 이 후보는 5.18 정신을 강조하며 압도적인 지지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고 호소했습니다.

사흘 만에 대구·경북 지역을 다시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민주당 정권은 낡은 사회혁명 이념으로 나라를 거덜냈고,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국민들의 재산을 약탈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선 박 전 대통령이야말로 경제사회혁명을 이뤄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반면 민주당 정부는 경제도, 부동산도, 코로나 방역도 무능했다며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고 자기 스스로 얘기하지만, 이 경제 위기, 누가 만들었습니까?"]

윤 후보는 광주 대형 쇼핑몰 유치 공약에 대해선 시민들이 명품에 관심이 생기면 투쟁역량이 약화된다 생각해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반대하는 것 같다고도 말했습니다.

이틀째 영남에 머무른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탄소 기반의 포항을 녹색 도시로 대전환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선거 유세 버스에서 숨진 지역 선대위 위원장의 영결식에서, 어떤 풍파에도 굴하지 않고, 더 좋은 정권교체를 꼭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내일 오전부터 선거운동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승연/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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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 간 이재명-영남 간 윤석열…전통 지지층 공략
    • 입력 2022-02-18 19:07:29
    • 수정2022-02-18 22:05:06
    뉴스 7
[앵커]

주말을 앞두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지지율 우세 지역인 호남과 영남을 각각 찾았습니다.

이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통합정신에 빗대 윤석열 후보를 비판했고, 윤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발전을 통해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식 선거 운동 이후 호남을 처음 방문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

영호남을 묶는 남부 수도권을 만들어서 지역 균형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목포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통합 정신을 강조하며 당선 시 전 정권 수사를 언급한 윤석열 후보를 정조준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정치 보복을 공언하고,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검찰 왕국을 만들어서 나라를 지배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도대체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습니까?"]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조성 등 전남 발전 7대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광주에 도착한 이 후보는 5.18 정신을 강조하며 압도적인 지지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고 호소했습니다.

사흘 만에 대구·경북 지역을 다시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민주당 정권은 낡은 사회혁명 이념으로 나라를 거덜냈고,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국민들의 재산을 약탈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선 박 전 대통령이야말로 경제사회혁명을 이뤄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반면 민주당 정부는 경제도, 부동산도, 코로나 방역도 무능했다며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고 자기 스스로 얘기하지만, 이 경제 위기, 누가 만들었습니까?"]

윤 후보는 광주 대형 쇼핑몰 유치 공약에 대해선 시민들이 명품에 관심이 생기면 투쟁역량이 약화된다 생각해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반대하는 것 같다고도 말했습니다.

이틀째 영남에 머무른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탄소 기반의 포항을 녹색 도시로 대전환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선거 유세 버스에서 숨진 지역 선대위 위원장의 영결식에서, 어떤 풍파에도 굴하지 않고, 더 좋은 정권교체를 꼭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내일 오전부터 선거운동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승연/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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