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흘러도 여전한 아픔…대구 지하철화재 19주기 추모
입력 2022.02.18 (21:52)
수정 2022.02.1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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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가 난 지 꼭 19년이 되는 날입니다.
안타깝게 떠난 이들을 위로하는 추모 행사들이 참사 현장인 중앙로역과 팔공산 추모탑 등지에서 열렸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참사 현장이었던 대구 중앙로역.
당시의 흔적이 그대로 남은 검게 그을린 벽 옆에 희생자들의 사진으로 구성된 기억공간이 마련됐습니다.
바쁘게 오가던 시민들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떠난 이들을 추모하는 메시지와 하얀 국화를 남깁니다.
[이예성/대구시 대명동 : "대구에 사는 시민으로서 굉장히 안타깝고 슬프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앞으로는 이런 일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달리던 지하철 전동차에서 불이 나 192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친 역대 최악의 참사가 난 지 19년.
그 피해자들의 넋을 달래는 추모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유가족은 물론 세월호 가족 등도 함께 자리해 상처를 위로했습니다.
19년이 흘렀지만, 불의의 사고에 사랑하는 이들을 잃어버린 유가족들의 상처는 여전합니다.
[이춘도/유족 대표 : "더욱더 나를 아프게 찌르는 것은, 그 참혹한 불구덩이 속에서 얼마나 두렵고 당황하며 엄마를 얼마나 찾았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대구시의 중재 역할과 후속 조치 등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비극적인 참사가 일어날 때마다 다짐하고 재발 방지책을 만드는 우리 사회.
하지만 과연 우리 사회가 보다 안전해졌는지, 더 이상의 아픔은 없다고 확답할 수 있는지, 19년 전의 참사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되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오늘은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가 난 지 꼭 19년이 되는 날입니다.
안타깝게 떠난 이들을 위로하는 추모 행사들이 참사 현장인 중앙로역과 팔공산 추모탑 등지에서 열렸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참사 현장이었던 대구 중앙로역.
당시의 흔적이 그대로 남은 검게 그을린 벽 옆에 희생자들의 사진으로 구성된 기억공간이 마련됐습니다.
바쁘게 오가던 시민들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떠난 이들을 추모하는 메시지와 하얀 국화를 남깁니다.
[이예성/대구시 대명동 : "대구에 사는 시민으로서 굉장히 안타깝고 슬프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앞으로는 이런 일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달리던 지하철 전동차에서 불이 나 192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친 역대 최악의 참사가 난 지 19년.
그 피해자들의 넋을 달래는 추모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유가족은 물론 세월호 가족 등도 함께 자리해 상처를 위로했습니다.
19년이 흘렀지만, 불의의 사고에 사랑하는 이들을 잃어버린 유가족들의 상처는 여전합니다.
[이춘도/유족 대표 : "더욱더 나를 아프게 찌르는 것은, 그 참혹한 불구덩이 속에서 얼마나 두렵고 당황하며 엄마를 얼마나 찾았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대구시의 중재 역할과 후속 조치 등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비극적인 참사가 일어날 때마다 다짐하고 재발 방지책을 만드는 우리 사회.
하지만 과연 우리 사회가 보다 안전해졌는지, 더 이상의 아픔은 없다고 확답할 수 있는지, 19년 전의 참사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되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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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2-18 22:01:00
[앵커]
오늘은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가 난 지 꼭 19년이 되는 날입니다.
안타깝게 떠난 이들을 위로하는 추모 행사들이 참사 현장인 중앙로역과 팔공산 추모탑 등지에서 열렸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참사 현장이었던 대구 중앙로역.
당시의 흔적이 그대로 남은 검게 그을린 벽 옆에 희생자들의 사진으로 구성된 기억공간이 마련됐습니다.
바쁘게 오가던 시민들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떠난 이들을 추모하는 메시지와 하얀 국화를 남깁니다.
[이예성/대구시 대명동 : "대구에 사는 시민으로서 굉장히 안타깝고 슬프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앞으로는 이런 일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달리던 지하철 전동차에서 불이 나 192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친 역대 최악의 참사가 난 지 19년.
그 피해자들의 넋을 달래는 추모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유가족은 물론 세월호 가족 등도 함께 자리해 상처를 위로했습니다.
19년이 흘렀지만, 불의의 사고에 사랑하는 이들을 잃어버린 유가족들의 상처는 여전합니다.
[이춘도/유족 대표 : "더욱더 나를 아프게 찌르는 것은, 그 참혹한 불구덩이 속에서 얼마나 두렵고 당황하며 엄마를 얼마나 찾았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대구시의 중재 역할과 후속 조치 등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비극적인 참사가 일어날 때마다 다짐하고 재발 방지책을 만드는 우리 사회.
하지만 과연 우리 사회가 보다 안전해졌는지, 더 이상의 아픔은 없다고 확답할 수 있는지, 19년 전의 참사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되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오늘은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가 난 지 꼭 19년이 되는 날입니다.
안타깝게 떠난 이들을 위로하는 추모 행사들이 참사 현장인 중앙로역과 팔공산 추모탑 등지에서 열렸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참사 현장이었던 대구 중앙로역.
당시의 흔적이 그대로 남은 검게 그을린 벽 옆에 희생자들의 사진으로 구성된 기억공간이 마련됐습니다.
바쁘게 오가던 시민들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떠난 이들을 추모하는 메시지와 하얀 국화를 남깁니다.
[이예성/대구시 대명동 : "대구에 사는 시민으로서 굉장히 안타깝고 슬프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앞으로는 이런 일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달리던 지하철 전동차에서 불이 나 192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친 역대 최악의 참사가 난 지 19년.
그 피해자들의 넋을 달래는 추모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유가족은 물론 세월호 가족 등도 함께 자리해 상처를 위로했습니다.
19년이 흘렀지만, 불의의 사고에 사랑하는 이들을 잃어버린 유가족들의 상처는 여전합니다.
[이춘도/유족 대표 : "더욱더 나를 아프게 찌르는 것은, 그 참혹한 불구덩이 속에서 얼마나 두렵고 당황하며 엄마를 얼마나 찾았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대구시의 중재 역할과 후속 조치 등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비극적인 참사가 일어날 때마다 다짐하고 재발 방지책을 만드는 우리 사회.
하지만 과연 우리 사회가 보다 안전해졌는지, 더 이상의 아픔은 없다고 확답할 수 있는지, 19년 전의 참사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되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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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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