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강공 이유는?…서방측 제재 본격화

입력 2022.02.22 (21:07) 수정 2022.02.2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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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그럼 러시아 모스크바와 미국 워싱턴 연결해서 두 나라 움직임 들여다보겠습니다.

김준호 특파원, 푸틴 대통령이 엄밀히 말하면 러시아도 아닌, 다른 나라 평화를 유지한다면서 이렇게 강공에 나선 이유,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네, 사실 돈바스 지역은 2014년 이후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으로 언제든지 러시아군의 진입은 가능한 상태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푸틴 대통령의 이번 독립 승인과 그에 이은 러시아군 평화유지군 파병은 예정된 수순이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그동안 행동하지 않았던 것은 명분과 여건을 만들고, 서방의 제재에도 견딜 수 있는 힘을 키우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던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제기됩니다.

또, 돈바스로의 군 진입에 대해 이를 '침공'으로 규정할지 여부를 놓고 백악관 내에서 혼선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성격 규정이 쉽지 않고, 경제 제재 외에 서방의 대응 카드도 마땅치 않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는 단순한 이웃 국가가 아닙니다. 우크라이나는 우리 역사와 문화, 영적 영역의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앵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측은 푸틴 대통령을 강력히 규탄하고 있는데요.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 미국과 유럽 주요 나라들은 러시아에 추가 제재 들어갑니까?​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권을 침해한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유엔 주재 미국 대사 : "내일, 미국은 국제법과 우크라이나의 주권 그리고 영토를 명백히 침범한 러시아에 제재를 단행할 것입니다."]

여기엔 러시아 은행과 거래를 중단하는 방안과 함께 수출 규제가 포함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러시아와 독일을 직접 연결하는 가스관 사업 '노르트 스트림 투' 중단을 공식화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로 러시아가 분리 독립을 승인한 두 곳에 대해 미국인 신규투자와 무역 등을 금지하는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앵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도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는데요.

푸틴 대통령이 얘기한 이 '평화 유지군'이란 걸 놓고, 어떻게들 해석했습니까?

[기자]

추가 침공을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는 주장과 정당한 배치라는 반박이 오갔습니다.

미국은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평화유지군'을 허튼소리라고 일축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주둔에 멈출 것으로 믿지 않는다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긴장 고조 책임을 서방 국가들로 돌리면서 오히려 우크라이나군이 돈바스 지역에 대한 포격을 멈춰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그동안 러시아가 우방으로 간주했던 중국의 경우,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어느 쪽도 편들지 않는 중립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앵커]

그럼, 김준호 특파원 앞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면전까지 갈 수도 있을까요?

[기자]

네, 러시아군의 돈바스 파병이 실제 이뤄진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면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언제든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해 왔습니다.

러시아가 전면전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지 아니면 전쟁 위협을 협상 카드로 사용하려는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모두 24일 외교장관 회담은 유효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현모 이태희/자료조사:김경연 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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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강공 이유는?…서방측 제재 본격화
    • 입력 2022-02-22 21:07:00
    • 수정2022-02-22 21: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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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그럼 러시아 모스크바와 미국 워싱턴 연결해서 두 나라 움직임 들여다보겠습니다.

김준호 특파원, 푸틴 대통령이 엄밀히 말하면 러시아도 아닌, 다른 나라 평화를 유지한다면서 이렇게 강공에 나선 이유,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네, 사실 돈바스 지역은 2014년 이후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으로 언제든지 러시아군의 진입은 가능한 상태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푸틴 대통령의 이번 독립 승인과 그에 이은 러시아군 평화유지군 파병은 예정된 수순이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그동안 행동하지 않았던 것은 명분과 여건을 만들고, 서방의 제재에도 견딜 수 있는 힘을 키우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던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제기됩니다.

또, 돈바스로의 군 진입에 대해 이를 '침공'으로 규정할지 여부를 놓고 백악관 내에서 혼선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성격 규정이 쉽지 않고, 경제 제재 외에 서방의 대응 카드도 마땅치 않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는 단순한 이웃 국가가 아닙니다. 우크라이나는 우리 역사와 문화, 영적 영역의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앵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측은 푸틴 대통령을 강력히 규탄하고 있는데요.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 미국과 유럽 주요 나라들은 러시아에 추가 제재 들어갑니까?​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권을 침해한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유엔 주재 미국 대사 : "내일, 미국은 국제법과 우크라이나의 주권 그리고 영토를 명백히 침범한 러시아에 제재를 단행할 것입니다."]

여기엔 러시아 은행과 거래를 중단하는 방안과 함께 수출 규제가 포함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러시아와 독일을 직접 연결하는 가스관 사업 '노르트 스트림 투' 중단을 공식화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로 러시아가 분리 독립을 승인한 두 곳에 대해 미국인 신규투자와 무역 등을 금지하는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앵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도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는데요.

푸틴 대통령이 얘기한 이 '평화 유지군'이란 걸 놓고, 어떻게들 해석했습니까?

[기자]

추가 침공을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는 주장과 정당한 배치라는 반박이 오갔습니다.

미국은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평화유지군'을 허튼소리라고 일축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주둔에 멈출 것으로 믿지 않는다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긴장 고조 책임을 서방 국가들로 돌리면서 오히려 우크라이나군이 돈바스 지역에 대한 포격을 멈춰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그동안 러시아가 우방으로 간주했던 중국의 경우,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어느 쪽도 편들지 않는 중립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앵커]

그럼, 김준호 특파원 앞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면전까지 갈 수도 있을까요?

[기자]

네, 러시아군의 돈바스 파병이 실제 이뤄진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면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언제든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해 왔습니다.

러시아가 전면전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지 아니면 전쟁 위협을 협상 카드로 사용하려는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모두 24일 외교장관 회담은 유효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현모 이태희/자료조사:김경연 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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