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지하철 시위 중단…“예산 확보 약속해 달라”

입력 2022.02.23 (12:24) 수정 2022.02.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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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단체 회원들이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라며 진행해온 출근길 전동차 시위를 오늘 부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다만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를 뺀 다른 대선 후보들도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약속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촉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진행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출근길 지하철에 타고 내리는 방식의 시위를 오늘부터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전장연은 오늘 오전 서울지하철 4호선 서울역에서 선전전을 열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오늘 현장에 참석한 심 후보는 장애인들은 이동을 해야 일을 하고, 교육을 받고,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서 "장애인들이 비난을 감수하고 투쟁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3명의 대선 후보들도 장애인 이동권 예산 확보를 확실히 보장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전장연은 출근길 지하철 시위는 멈추지만, 다른 대선 후보들이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약속할 때까지,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매일 선전전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형숙/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 "(장애인) 권리 예산은 법에 명시돼 있던 거고 국가의 책임은 분명히 있습니다. 4명의 후보들이 법에 명시된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을 해야 하는 것이..."]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장애인 특별교통수단의 국비 지원과 탈시설 예산 증액 등을 요구해 왔습니다.

또 설 연휴 이후에는 3주째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이며, 대선 후보들에게 장애인권리 예산 보장을 약속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그제 TV토론에서 시위의 책임은 장애인에 있는 게 아니라, 세계 10위 경제 선진국인데도 장애인 이동권조차 보장하지 못한 정치권에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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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23 12:24:21
    • 수정2022-02-23 1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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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단체 회원들이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라며 진행해온 출근길 전동차 시위를 오늘 부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다만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를 뺀 다른 대선 후보들도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약속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촉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진행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출근길 지하철에 타고 내리는 방식의 시위를 오늘부터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전장연은 오늘 오전 서울지하철 4호선 서울역에서 선전전을 열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오늘 현장에 참석한 심 후보는 장애인들은 이동을 해야 일을 하고, 교육을 받고,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서 "장애인들이 비난을 감수하고 투쟁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3명의 대선 후보들도 장애인 이동권 예산 확보를 확실히 보장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전장연은 출근길 지하철 시위는 멈추지만, 다른 대선 후보들이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약속할 때까지,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매일 선전전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형숙/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 "(장애인) 권리 예산은 법에 명시돼 있던 거고 국가의 책임은 분명히 있습니다. 4명의 후보들이 법에 명시된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을 해야 하는 것이..."]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장애인 특별교통수단의 국비 지원과 탈시설 예산 증액 등을 요구해 왔습니다.

또 설 연휴 이후에는 3주째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이며, 대선 후보들에게 장애인권리 예산 보장을 약속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그제 TV토론에서 시위의 책임은 장애인에 있는 게 아니라, 세계 10위 경제 선진국인데도 장애인 이동권조차 보장하지 못한 정치권에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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