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시스템 과부하…“응급 이송 대응 체계 개선 추진”

입력 2022.02.24 (21:25) 수정 2022.02.2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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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소식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17만 명을 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580여 명 ​재택 치료 환자도 58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렇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응급 이송 시스템에도 과부하가 걸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개선책을 내놓았는데, 이 내용은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이던 80대 여성이 구급차에 실려 이송됩니다.

병원에 도착한 뒤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니 결과는, '양성'이었습니다.

하지만 격리 공간이 포화 상태여서 이 환자는 음압병상이 있는 또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영경/정읍소방서 소방관 : "기존에 있던 병원은 격리실이 차 있는 상황이어서 격리실이 있고 치료를 할 수 있는 상급병원으로 가기위해서 구급대를 요청한 건이었습니다."]

응급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119구급대원이 이 병원 저 병원을 수소문하는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의료체계 부담이 가중되면서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된 생후 4개월 남아가 사망하고, 확진된 산모가 출산할 병원을 찾지 못하는 응급 상황이 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의료진은 토로합니다.

[이형민/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 : "코로나인데 투석, 코로나인데 임신. 이런 아주 평소라면 사소한 문제들이 해결이 안 돼요. 코로나 산모 문제도 얼마 전에 또 있었던 거로 이야기를 들었고요. 그런 문제들이 하루에도 수십 번 발생합니다."]

사각지대에 놓인 응급환자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는 응급의료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이달 말까지 권역별로 코로나 전담 응급의료센터 10곳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일반 응급의료기관에도 코로나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병상을 확대합니다.

중앙응급센터는 가용격리병상 등 의료 정보를 119 등과 연계해 총괄하는 조정 역할을 담당합니다.

한 마디로, 코로나 응급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을 확충해 응급 환자가 '골든 타임'을 놓치는 일을 최대한 방지하겠다는 겁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안재우/화면제공:정읍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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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 시스템 과부하…“응급 이송 대응 체계 개선 추진”
    • 입력 2022-02-24 21:25:50
    • 수정2022-02-24 22:15:06
    뉴스 9
[앵커]

코로나 19 소식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17만 명을 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580여 명 ​재택 치료 환자도 58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렇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응급 이송 시스템에도 과부하가 걸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개선책을 내놓았는데, 이 내용은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이던 80대 여성이 구급차에 실려 이송됩니다.

병원에 도착한 뒤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니 결과는, '양성'이었습니다.

하지만 격리 공간이 포화 상태여서 이 환자는 음압병상이 있는 또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영경/정읍소방서 소방관 : "기존에 있던 병원은 격리실이 차 있는 상황이어서 격리실이 있고 치료를 할 수 있는 상급병원으로 가기위해서 구급대를 요청한 건이었습니다."]

응급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119구급대원이 이 병원 저 병원을 수소문하는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의료체계 부담이 가중되면서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된 생후 4개월 남아가 사망하고, 확진된 산모가 출산할 병원을 찾지 못하는 응급 상황이 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의료진은 토로합니다.

[이형민/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 : "코로나인데 투석, 코로나인데 임신. 이런 아주 평소라면 사소한 문제들이 해결이 안 돼요. 코로나 산모 문제도 얼마 전에 또 있었던 거로 이야기를 들었고요. 그런 문제들이 하루에도 수십 번 발생합니다."]

사각지대에 놓인 응급환자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는 응급의료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이달 말까지 권역별로 코로나 전담 응급의료센터 10곳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일반 응급의료기관에도 코로나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병상을 확대합니다.

중앙응급센터는 가용격리병상 등 의료 정보를 119 등과 연계해 총괄하는 조정 역할을 담당합니다.

한 마디로, 코로나 응급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을 확충해 응급 환자가 '골든 타임'을 놓치는 일을 최대한 방지하겠다는 겁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안재우/화면제공:정읍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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