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물가 3.7%, 다섯 달째 3%대…“유류세 인하 연장”

입력 2022.03.04 (12:13) 수정 2022.03.0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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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7% 올라 다섯달 째 3%대 상승률을 이어갔습니다.

석유류 물가가 20% 가까이 오른 영향이 컸습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를 7월 말까지로 연장하고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면 인하 폭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3으로 1년 전보다 3.7%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다섯 달째 3%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업제품이 5.2% 상승한 가운데 특히 석유류 물가가 19.4% 올라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가공식품 물가도 5.4% 상승했습니다.

농·축·수산물은 1.6% 올라 한두 달 전보다 오름 폭이 줄었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3.1% 상승했는데, 외식 물가 등이 포함된 개인 서비스가 4.3%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심상찮은 물가에 정부는 5년 만에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물가 안정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다음 달 말 끝나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와 액화천연가스, LNG 할당관세 0% 적용을 7월 말까지 석 달 연장합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또한 앞으로 국제유가가 현 수준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하여 경제 불확실성이 더 확대될 경우 유류세 인하폭 확대 여부도 검토하겠습니다."]

이 밖에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가격이나 수급이 불안한 품목에 대해 할당 관세 적용을 확대합니다.

겉보리와 소맥피, 감자분 등이 대상입니다.

네온·크립톤 등 반도체 공정 핵심 품목에 대해서는 수급 상황에 따라 이달 중 할당 관세 적용 여부를 결정합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정부의 조치만으로 물가 안정을 이루는데 한계가 있다며 관련 업계에서도 가격 인상 시기와 폭 조정 등 물가 안정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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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물가 3.7%, 다섯 달째 3%대…“유류세 인하 연장”
    • 입력 2022-03-04 12:13:15
    • 수정2022-03-04 12: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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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7% 올라 다섯달 째 3%대 상승률을 이어갔습니다.

석유류 물가가 20% 가까이 오른 영향이 컸습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를 7월 말까지로 연장하고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면 인하 폭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3으로 1년 전보다 3.7%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다섯 달째 3%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업제품이 5.2% 상승한 가운데 특히 석유류 물가가 19.4% 올라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가공식품 물가도 5.4% 상승했습니다.

농·축·수산물은 1.6% 올라 한두 달 전보다 오름 폭이 줄었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3.1% 상승했는데, 외식 물가 등이 포함된 개인 서비스가 4.3%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심상찮은 물가에 정부는 5년 만에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물가 안정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다음 달 말 끝나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와 액화천연가스, LNG 할당관세 0% 적용을 7월 말까지 석 달 연장합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또한 앞으로 국제유가가 현 수준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하여 경제 불확실성이 더 확대될 경우 유류세 인하폭 확대 여부도 검토하겠습니다."]

이 밖에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가격이나 수급이 불안한 품목에 대해 할당 관세 적용을 확대합니다.

겉보리와 소맥피, 감자분 등이 대상입니다.

네온·크립톤 등 반도체 공정 핵심 품목에 대해서는 수급 상황에 따라 이달 중 할당 관세 적용 여부를 결정합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정부의 조치만으로 물가 안정을 이루는데 한계가 있다며 관련 업계에서도 가격 인상 시기와 폭 조정 등 물가 안정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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