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강릉·동해 산불 곳곳에서 계속…진화율 50%

입력 2022.03.06 (21:10) 수정 2022.03.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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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진 상황을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이번 동해안 지역 산불은 크게 두 갈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본 울진에서 시작한 산불은 삼척으로 번졌고 그게 한 갈래입니다.

방화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산불은 강릉에서 시작해서 동해로 번졌습니다.

이번에는 그래서 동해로 가보겠습니다.

하초희 기자, 강릉-동해 상황은 지금 어떻습니까.

[리포트]

이곳 강릉, 동해에선 여전히 곳곳에서 산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 뒤로 이번 산불로 전소된 주택이 보이는데요.

집 안팎이 모두 탔고, 철골도 휘어져 있어 당시 상황을 짐작하게 합니다.

옥계 산불이 번져 가는 동해시에서는 백복령과 초록봉을 중심으로 불길이 확산하고 있어 비상입니다.

특히 백복령의 경우 풍향에 따라 불이 인접 마을로 번질 수 있어 걱정입니다.

이번 산불로 강릉과 동해에서 주택 등 건물 90여 채와 산림 4,000여 헥타르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또 동해 시민 30여 명이 산불 피해로 동해 망상철도수련원에 머물고 있습니다.

낮 동안에 주불을 잡지 못했기 때문에 산림당국은 산불 확산 저지를 위한 야간 진화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밤 동안 인력 1,800여 명과 장비 240여 대를 투입해 민가로의 접근을 막을 계획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오늘(6일) 밤은 습도가 어제보다 조금 오르고, 바람도 세지 않을 전망입니다.

현재 강릉, 동해 지역의 산불 진화율은 50%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산림당국은 내일(7일)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다시 산불 진화에 투입하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진압에 나설 예정입니다.

한편, 강릉경찰서는 강릉 옥계 산불을 낸 혐의로 입건된 60대 주민을 방화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지금까지 동해시 망상동에서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박영웅 최혁환/영상편집:윤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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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강릉·동해 산불 곳곳에서 계속…진화율 50%
    • 입력 2022-03-06 21:10:24
    • 수정2022-03-07 1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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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진 상황을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이번 동해안 지역 산불은 크게 두 갈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본 울진에서 시작한 산불은 삼척으로 번졌고 그게 한 갈래입니다.

방화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산불은 강릉에서 시작해서 동해로 번졌습니다.

이번에는 그래서 동해로 가보겠습니다.

하초희 기자, 강릉-동해 상황은 지금 어떻습니까.

[리포트]

이곳 강릉, 동해에선 여전히 곳곳에서 산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 뒤로 이번 산불로 전소된 주택이 보이는데요.

집 안팎이 모두 탔고, 철골도 휘어져 있어 당시 상황을 짐작하게 합니다.

옥계 산불이 번져 가는 동해시에서는 백복령과 초록봉을 중심으로 불길이 확산하고 있어 비상입니다.

특히 백복령의 경우 풍향에 따라 불이 인접 마을로 번질 수 있어 걱정입니다.

이번 산불로 강릉과 동해에서 주택 등 건물 90여 채와 산림 4,000여 헥타르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또 동해 시민 30여 명이 산불 피해로 동해 망상철도수련원에 머물고 있습니다.

낮 동안에 주불을 잡지 못했기 때문에 산림당국은 산불 확산 저지를 위한 야간 진화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밤 동안 인력 1,800여 명과 장비 240여 대를 투입해 민가로의 접근을 막을 계획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오늘(6일) 밤은 습도가 어제보다 조금 오르고, 바람도 세지 않을 전망입니다.

현재 강릉, 동해 지역의 산불 진화율은 50%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산림당국은 내일(7일)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다시 산불 진화에 투입하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진압에 나설 예정입니다.

한편, 강릉경찰서는 강릉 옥계 산불을 낸 혐의로 입건된 60대 주민을 방화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지금까지 동해시 망상동에서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박영웅 최혁환/영상편집:윤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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