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끝에 “확진자, 투표함 직접 투표”…혼선 우려 없나?

입력 2022.03.07 (21:24) 수정 2022.03.0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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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대선 관련 소식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사전 투표에서 부실한 관리로 큰 혼란이 빚어진 걸 놓고 모레(9일), 선거 당일에도 재연되는 것 아니냔 우려가 큽니다.

추가로 대책이 나왔는데 확진자도 다른 유권자처럼 투표소에 들어가 기표한 투표 용지를 직접 투표함에 넣게 됩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전 사전투표는 확진자가 건물 밖 임시 기표소에서 기표를 마치면, 선거 사무원이 바구니나 비닐 팩, 상자 등에 담아서, 건물 안 투표함에 대신 넣어주는 방식으로 치러졌습니다.

비밀선거, 직접선거 원칙이 훼손됐다는 우려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선관위는 확실한 개선책을 내놓고 국민의 이해와 용서를 얻기 바랍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 "정부의 인적 시스템 자체가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의 비정상입니다."]

결국 선관위가 대국민 사과와 함께 모레, 선거일에 적용할 대책을 내놨습니다.

문제가 된 임시기표소 대신 확진자도 일반 유권자와 똑같이 투표소 안에서 투표를 마치도록 했습니다.

[김재원/중앙선관위 선거국장 : "직접 기표를 하고, 직접 투표함에 투표지를 투입하게 됩니다. 사전투표소에서 있었던 여러 문제점들, 이런 것들은 원천적으로 차단이 되고요."]

대신 확진자의 외출은 오후 5시 50분 이후에만 허용됩니다.

투표는 6시부터 7시 반까지 가능한데, 만약 6시 넘어서도 일반 유권자가 투표소에 남아있으면 확진자는 별도의 장소에서 대기했다가 입장합니다.

선관위는 일부 확진자들이 사전투표를 마친 데다 모레는 투표소가 사전투표 때보다 4배 가량 많기 때문에 크게 혼잡하지 않을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급증세이고 이들이 한꺼번에 몰리면, 혼선이 빚어질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선관위는 선거 사무원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승연/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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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란 끝에 “확진자, 투표함 직접 투표”…혼선 우려 없나?
    • 입력 2022-03-07 21:24:34
    • 수정2022-03-07 22: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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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대선 관련 소식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사전 투표에서 부실한 관리로 큰 혼란이 빚어진 걸 놓고 모레(9일), 선거 당일에도 재연되는 것 아니냔 우려가 큽니다.

추가로 대책이 나왔는데 확진자도 다른 유권자처럼 투표소에 들어가 기표한 투표 용지를 직접 투표함에 넣게 됩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전 사전투표는 확진자가 건물 밖 임시 기표소에서 기표를 마치면, 선거 사무원이 바구니나 비닐 팩, 상자 등에 담아서, 건물 안 투표함에 대신 넣어주는 방식으로 치러졌습니다.

비밀선거, 직접선거 원칙이 훼손됐다는 우려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선관위는 확실한 개선책을 내놓고 국민의 이해와 용서를 얻기 바랍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 "정부의 인적 시스템 자체가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의 비정상입니다."]

결국 선관위가 대국민 사과와 함께 모레, 선거일에 적용할 대책을 내놨습니다.

문제가 된 임시기표소 대신 확진자도 일반 유권자와 똑같이 투표소 안에서 투표를 마치도록 했습니다.

[김재원/중앙선관위 선거국장 : "직접 기표를 하고, 직접 투표함에 투표지를 투입하게 됩니다. 사전투표소에서 있었던 여러 문제점들, 이런 것들은 원천적으로 차단이 되고요."]

대신 확진자의 외출은 오후 5시 50분 이후에만 허용됩니다.

투표는 6시부터 7시 반까지 가능한데, 만약 6시 넘어서도 일반 유권자가 투표소에 남아있으면 확진자는 별도의 장소에서 대기했다가 입장합니다.

선관위는 일부 확진자들이 사전투표를 마친 데다 모레는 투표소가 사전투표 때보다 4배 가량 많기 때문에 크게 혼잡하지 않을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급증세이고 이들이 한꺼번에 몰리면, 혼선이 빚어질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선관위는 선거 사무원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승연/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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