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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도 무자비했던 화마…치유 손길 이어져
입력 2022.03.10 (19:37) 수정 2022.03.10 (20:27) 뉴스7(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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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울진 산불로 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도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화상을 입거나 연기 때문에 호흡기가 손상된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수의사와 동물보호단체 등은 현장을 찾아 치료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몸 절반 이상에 화상을 입은 소 한 마리가 움직이지도 못하고 가쁜 숨만 내쉽니다.

산불이 축사를 덮치면서 피해를 입은 겁니다.

[이재근/한우 농가 주인 : "송아지 딸린 소다 보니까 젖도 다 망가지고 그래서 지금도 호흡이 가빠서 이런 상태니까 보기가 좀 괴롭죠."]

또 다른 한우 농가.

집은 완전히 불에 탔지만 농가 주인이 축사는 필사적으로 지켜내 130여 마리 소는 한 마리도 폐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연기 때문에 상당수 소들이 호흡기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황건욱/수의사 : "호흡기 개선을 위해 약들을 처방해 주었고요. 송아지 같은 경우는 스트레스에 민감해서 장염이 유발돼 장염에 좋은 약들을 처방해 줬습니다."]

이처럼 소가 다치거나 죽은 것으로 조사된 농가는 울진 지역에서만 13곳.

조사가 확대되면 피해 농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가까스로 죽음의 위기를 넘긴 경우도 많습니다.

화재가 한창이었던 당시 이렇게 갇혀있거나 줄에 묶인 동물들은 미처 몸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대피소에 데리고 갈 수 없다보니 방치되는 동물도 있습니다.

이 반려견은 불에 타고 있던 집 바로 앞에서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이수민/동물권단체 케어 활동가 : "전소된 집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개들, 그리고 주인을 잃어버려서 떠돌아 다니고 있는 개들을 찾아서 사료와 물을 급여할 계획이고요. 그 개들을 군청에 신고할 계획입니다."]

경북도청과 경북수의사회는 산불 피해지역 가축과 반려견에 대한 진료와 치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박장빈/영상편집:손영섭
  • 동물에도 무자비했던 화마…치유 손길 이어져
    • 입력 2022-03-10 19:37:12
    • 수정2022-03-10 20:27:59
    뉴스7(광주)
[앵커]

경북 울진 산불로 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도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화상을 입거나 연기 때문에 호흡기가 손상된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수의사와 동물보호단체 등은 현장을 찾아 치료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몸 절반 이상에 화상을 입은 소 한 마리가 움직이지도 못하고 가쁜 숨만 내쉽니다.

산불이 축사를 덮치면서 피해를 입은 겁니다.

[이재근/한우 농가 주인 : "송아지 딸린 소다 보니까 젖도 다 망가지고 그래서 지금도 호흡이 가빠서 이런 상태니까 보기가 좀 괴롭죠."]

또 다른 한우 농가.

집은 완전히 불에 탔지만 농가 주인이 축사는 필사적으로 지켜내 130여 마리 소는 한 마리도 폐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연기 때문에 상당수 소들이 호흡기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황건욱/수의사 : "호흡기 개선을 위해 약들을 처방해 주었고요. 송아지 같은 경우는 스트레스에 민감해서 장염이 유발돼 장염에 좋은 약들을 처방해 줬습니다."]

이처럼 소가 다치거나 죽은 것으로 조사된 농가는 울진 지역에서만 13곳.

조사가 확대되면 피해 농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가까스로 죽음의 위기를 넘긴 경우도 많습니다.

화재가 한창이었던 당시 이렇게 갇혀있거나 줄에 묶인 동물들은 미처 몸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대피소에 데리고 갈 수 없다보니 방치되는 동물도 있습니다.

이 반려견은 불에 타고 있던 집 바로 앞에서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이수민/동물권단체 케어 활동가 : "전소된 집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개들, 그리고 주인을 잃어버려서 떠돌아 다니고 있는 개들을 찾아서 사료와 물을 급여할 계획이고요. 그 개들을 군청에 신고할 계획입니다."]

경북도청과 경북수의사회는 산불 피해지역 가축과 반려견에 대한 진료와 치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박장빈/영상편집:손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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