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문 대통령-윤 당선인 회동…文 “잘 지원할 것”

입력 2022.03.10 (21:11) 수정 2022.03.1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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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당선인은 오늘(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처음 통화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효율적인 정부 인수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두 사람은 다음 주쯤 만날 것 같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통화는 오늘 오전 9시 10분, 문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이뤄졌습니다.

"힘든 선거 치르느라 수고 많으셨다"며 문 대통령이 당선을 축하하고, "정치적 입장이 달라도 정부는 연속되니 조만간 직접 만나자"며 "새 정부가 공백 없이 국정 운영을 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윤 당선인은 "많이 가르쳐 달라"며 "이른 시일 안에 회동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5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두 사람은 화기애애하게 덕담을 주고받았다고 청와대와 당선인 측은 설명했습니다.

오후엔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문 대통령의 축하 난을 들고 윤 당선인을 찾았습니다.

[유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윤 당선인이) 보고를 받으셔야 할 일이 있으면 말씀을 하시라 그러고, 충분히 협조를 잘해 드리라는..."]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빠른 시일 내에 한번 대통령님 뵙고, 또 뵙고 나서 일하다가 또 잘 모르는 게 있으면 연락도 좀 드리고 이렇게..."]

두 사람은 다음 주쯤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을 핫라인으로 삼아 적극적으로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핵심 국정 현안에 대한 철학이 다르고, 당선 시 전 정권 수사 발언 등으로 감정의 골이 남아 있지만,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극심한 진영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양측, 통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경미/청와대 대변인 : "선거 과정이 치열했고 결과 차이도 근소했지만, 이제는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합니다."]

회동이 이뤄지면 인수 인계 문제뿐 아니라 윤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거리두기 완화 문제 등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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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주 문 대통령-윤 당선인 회동…文 “잘 지원할 것”
    • 입력 2022-03-10 21:11:09
    • 수정2022-03-10 2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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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당선인은 오늘(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처음 통화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효율적인 정부 인수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두 사람은 다음 주쯤 만날 것 같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통화는 오늘 오전 9시 10분, 문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이뤄졌습니다.

"힘든 선거 치르느라 수고 많으셨다"며 문 대통령이 당선을 축하하고, "정치적 입장이 달라도 정부는 연속되니 조만간 직접 만나자"며 "새 정부가 공백 없이 국정 운영을 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윤 당선인은 "많이 가르쳐 달라"며 "이른 시일 안에 회동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5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두 사람은 화기애애하게 덕담을 주고받았다고 청와대와 당선인 측은 설명했습니다.

오후엔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문 대통령의 축하 난을 들고 윤 당선인을 찾았습니다.

[유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윤 당선인이) 보고를 받으셔야 할 일이 있으면 말씀을 하시라 그러고, 충분히 협조를 잘해 드리라는..."]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빠른 시일 내에 한번 대통령님 뵙고, 또 뵙고 나서 일하다가 또 잘 모르는 게 있으면 연락도 좀 드리고 이렇게..."]

두 사람은 다음 주쯤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을 핫라인으로 삼아 적극적으로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핵심 국정 현안에 대한 철학이 다르고, 당선 시 전 정권 수사 발언 등으로 감정의 골이 남아 있지만,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극심한 진영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양측, 통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경미/청와대 대변인 : "선거 과정이 치열했고 결과 차이도 근소했지만, 이제는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합니다."]

회동이 이뤄지면 인수 인계 문제뿐 아니라 윤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거리두기 완화 문제 등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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