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설원을 누빈다…알파인스키·스노보드 선수들

입력 2022.03.11 (12:57) 수정 2022.03.1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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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파라 스노보드에는 나이도 경력도 다양한 우리 선수 3명이 출전합니다.

알파인 스키에서는 첫 출전이지만 유력한 메달 후보인 최연소 국가대표 최사라 선수가 나서는데요.

대회를 앞두고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이번 대회 우리나라 최연소 국가대표 시각장애인 19살 최사라 선수.

2년 반 동안 호흡을 맞춰온 가이드러너가 그녀의 눈이 되어 함께합니다.

[김유성/가이드러너 : "사라야, 앞에 턱 있다. 앞에 사면있어. 이제 좀 턴이 좀 깊어져! 약간 이런 식으로 대화를 합니다."]

패럴림픽 첫 출전이지만 메달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사라/알파인스키 시각장애 부문 국가대표 : "메달 따는 게 목표입니다. (저희가 기대해봐도 될까요?) 네. (오~ 네.)"]

10년 전 교통사고로 오른팔을 잃은 이충민 선수.

사고 전 육상과 유도, 태권도 등 각종 운동을 했던 감각을 살려 이젠 동계 패럴림픽에도 도전장을 냈습니다.

평소 직업인 농부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각옵니다.

[이충민/파라 스노보드 국가대표 : "트랙터도 몰 수도 있고 집에 소도 키우고 있는데..."]

["(나의 지구력과 근력의 원천은 바로 농사다?) 그쵸."]

이제혁 선수는 10년 전 스노보드 선수로 활동하다 왼쪽 발목에 장애를 입고서는 즐기던 스노보드도 그만 뒀습니다.

그러다 평창 패럴림픽 때 장애인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경기를 보며 다시 보드를 손에 잡았고, 패럴림픽 출전까지 이뤄냈습니다.

[이제혁/파라 스노보드 국가대표 :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보고 있기 때문에 부끄럽지 않은 그냥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제 목표입니다."]

베이징에서 두 번째 패럴림픽 도전을 이어가는 박수혁 선수까지, 저마다의 사연과 색깔을 가진 선수들의 힘찬 질주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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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침없이 설원을 누빈다…알파인스키·스노보드 선수들
    • 입력 2022-03-11 12:57:25
    • 수정2022-03-11 13:02:08
    뉴스 12
[앵커]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파라 스노보드에는 나이도 경력도 다양한 우리 선수 3명이 출전합니다.

알파인 스키에서는 첫 출전이지만 유력한 메달 후보인 최연소 국가대표 최사라 선수가 나서는데요.

대회를 앞두고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이번 대회 우리나라 최연소 국가대표 시각장애인 19살 최사라 선수.

2년 반 동안 호흡을 맞춰온 가이드러너가 그녀의 눈이 되어 함께합니다.

[김유성/가이드러너 : "사라야, 앞에 턱 있다. 앞에 사면있어. 이제 좀 턴이 좀 깊어져! 약간 이런 식으로 대화를 합니다."]

패럴림픽 첫 출전이지만 메달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사라/알파인스키 시각장애 부문 국가대표 : "메달 따는 게 목표입니다. (저희가 기대해봐도 될까요?) 네. (오~ 네.)"]

10년 전 교통사고로 오른팔을 잃은 이충민 선수.

사고 전 육상과 유도, 태권도 등 각종 운동을 했던 감각을 살려 이젠 동계 패럴림픽에도 도전장을 냈습니다.

평소 직업인 농부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각옵니다.

[이충민/파라 스노보드 국가대표 : "트랙터도 몰 수도 있고 집에 소도 키우고 있는데..."]

["(나의 지구력과 근력의 원천은 바로 농사다?) 그쵸."]

이제혁 선수는 10년 전 스노보드 선수로 활동하다 왼쪽 발목에 장애를 입고서는 즐기던 스노보드도 그만 뒀습니다.

그러다 평창 패럴림픽 때 장애인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경기를 보며 다시 보드를 손에 잡았고, 패럴림픽 출전까지 이뤄냈습니다.

[이제혁/파라 스노보드 국가대표 :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보고 있기 때문에 부끄럽지 않은 그냥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제 목표입니다."]

베이징에서 두 번째 패럴림픽 도전을 이어가는 박수혁 선수까지, 저마다의 사연과 색깔을 가진 선수들의 힘찬 질주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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