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 봉쇄 계속…주가 하락·가동 중단 등 경제 영향 커져

입력 2022.03.15 (19:34) 수정 2022.03.1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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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기술 허브인 광둥성 선전시의 전면 봉쇄로 중국 경제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장 가동 중단에 이어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생산 활동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판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선전시가 이틀째 전면 봉쇄됐습니다.

주민 외출 금지령에 재택근무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사람들의 이동이 불가능해지면서 IT와 제조업체들이 생산 활동을 멈췄습니다.

선전시를 비롯한 중국 전체가 2020년 '우한' 이후 최악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직면하면서 경제에도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푸링후이/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 "전염병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어 객관적으로 볼 때 지역경제 회복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선전시 봉쇄 여파로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2.7% 떨어졌고, 퀄컴과 마벨 등 반도체 주도 하락했습니다.

홍콩 주식시장은 물론 선전 주식시장도 이틀째 낙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전에 있는 IT와 전자, 전기 등 우리나라 5백여 기업들의 생산 활동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하정수/前 선전 한인회장 : "(기업) 운영과 생산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물류와 이동이 자유롭지 못해서 많은 우려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선전시의 예정된 도시 봉쇄 기간은 오는 20일까지.

자칫 봉쇄가 길어질 경우 중국 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입니다.

실제로 중국 경제에서 선전시를 포함한 광둥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0.5%로 중국 31개 성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중국 경제는 상하이와 함께 IT, 제조업체들이 몰려 있는 광둥성이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확산되는 코로나19에 중국 경제의 위기감은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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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선전 봉쇄 계속…주가 하락·가동 중단 등 경제 영향 커져
    • 입력 2022-03-15 19:34:30
    • 수정2022-03-15 19: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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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기술 허브인 광둥성 선전시의 전면 봉쇄로 중국 경제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장 가동 중단에 이어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생산 활동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판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선전시가 이틀째 전면 봉쇄됐습니다.

주민 외출 금지령에 재택근무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사람들의 이동이 불가능해지면서 IT와 제조업체들이 생산 활동을 멈췄습니다.

선전시를 비롯한 중국 전체가 2020년 '우한' 이후 최악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직면하면서 경제에도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푸링후이/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 "전염병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어 객관적으로 볼 때 지역경제 회복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선전시 봉쇄 여파로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2.7% 떨어졌고, 퀄컴과 마벨 등 반도체 주도 하락했습니다.

홍콩 주식시장은 물론 선전 주식시장도 이틀째 낙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전에 있는 IT와 전자, 전기 등 우리나라 5백여 기업들의 생산 활동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하정수/前 선전 한인회장 : "(기업) 운영과 생산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물류와 이동이 자유롭지 못해서 많은 우려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선전시의 예정된 도시 봉쇄 기간은 오는 20일까지.

자칫 봉쇄가 길어질 경우 중국 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입니다.

실제로 중국 경제에서 선전시를 포함한 광둥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0.5%로 중국 31개 성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중국 경제는 상하이와 함께 IT, 제조업체들이 몰려 있는 광둥성이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확산되는 코로나19에 중국 경제의 위기감은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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