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산불이 남긴 숙제…“초대형 산불, 대응 매뉴얼 손질”

입력 2022.03.18 (06:01) 수정 2022.03.1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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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시작한 산불을 잡는 데 213시간이 걸렸습니다. 2000년 동해안 산불보다 22시간이나 더 걸린 '역대 최장' 산불로 기록됐습니다. 예상 피해 면적은 24,940㏊, 서울 면적의 1/3 가까이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초유의 대형산불은 꺼졌지만, 이번 산불은 우리에게 또 다른 숙제를 남겼습니다.

■ 더 빨리, 더 많아진 '대형산불'…위기의 백두대간

대형산불의 기준은 피해면적이 100ha 이상입니다. 최근 5년 동안 이 대형산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났습니다.

원래 이런 대형산불은 '4월, 강원도'가 공식처럼 여겨졌습니다. 건조한 봄철, 강원 영동지역에 부는 양간지풍의 영향 때문입니다. 실제로 2000년 동해안 산불과 2005년 강원 양양 산불 모두 이 시기에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공식이 깨지고 있습니다. 발생 시기는 2월까지 앞당겨졌고, 영남 지역에서도 대형산불이 났습니다.


핵심 원인은 기후변화입니다. 물론, 산불을 내는 건 실수든 고의든 인간입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겨울철 이상고온과 가뭄은 작은 불씨가 대형산불을 키우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백두대간 바로 앞까지 무섭게 번진 이번 산불에서 보듯, 그동안 안전지대라고 생각했던 곳에서도 얼마든지 대형산불이 날 수 있습니다.

백두대간은 소나무 같은 침엽수가 많아 산불이 날 경우 확산 속도가 빠릅니다.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침엽수는 불길이 잎을 타고 번지는 데다, 송진은 기름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연관기사] '높아진 고도·빨라진 시기' 새 진화 전략 시급 (2022.03.15 KBS 뉴스9)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16076

백두대간은 해발고도가 높습니다. 이번에 산불이 난 소광리 일대는 해발고도 800미터, 응봉산은 1,000미터에 이릅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곳곳에 협곡이 있고, 산새도 험하기 때문에 진화인력의 접근이 쉽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진화 헬기가 공중에서 물을 뿌리고, 밑에선 낙엽 같은 연료 물질을 제거하면서 잔불을 꺼야 가장 효과적인데, 백두대간에선 이런 진화전략이 어려워지는 겁니다.

특히 헬기의 부담이 커집니다. 해발고도가 높아질수록 물을 담아야 하는 담수지까지 거리가 멀어집니다. 거리에 비례해 물을 뿌리는 횟수가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많게는 8천 리터의 물을 담아 해발 1,000미터 이상을 오르는 일도 큰 부담입니다.

이번 산불 기간 현장을 지켜본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산불이 응봉산을 넘어서 경북 봉화군으로 이어졌다면, 백두대간이 산불 피해를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같은 1,000미터가 넘는 고지대에서 산불 진화를 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경북 울진군 금강송 군락지에 설치된 임도(숲에 낸 도로)경북 울진군 금강송 군락지에 설치된 임도(숲에 낸 도로)

■ 금강송 지켜낸 '임도·담수지' …취약지역, 확충 서둘러야

이번 산불을 지켜보면서 진화 헬기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올해 들어 산불이 평년의 2.5배나 많이 발생했는데, 이를 감당할 진화 헬기는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연관기사]산불 진화 헬기 '태부족'에 40%는 정비 중 (2022.03.14 KBS 뉴스9)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15065


산림청은 일단 오는 10월, 초대형 헬기 1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47대인 진화 헬기는 2024년 50대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더 늘리려고 해도 입찰과 제작 기간 등 최소 3년 정도 걸립니다. 당장의 해결책이 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또 다른 대안으로 '임도'가 있습니다. 실제로 임도는 이번 산불로 위협받은 금강송 군락지를 지켜낸 일등 공신입니다. 임도는 산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 역할을 하면서, 진화 인력과 장비가 빠르게 현장까지 접근 할 수 있는 통로가 됐습니다.

[연관기사] 금강송 군락지 지킨 '임도'…설치율은 선진국의 10% 수준 (2022.03.15 KBS 뉴스라인)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16233


금강송 군락지에 조성된 담수지금강송 군락지에 조성된 담수지

이와 함께 담수지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앞서 산림 당국은 금강송 군락지에 임도를 설치하면서 6천 리터 용량의 담수지 4곳도 함께 설치했는데요. 이 담수지 덕분에 임도에 배치된 소방차뿐만 아니라, 진화 헬기도 먼 곳까지 이동하지 않고 물을 공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같은 비행시간이라도 담수지까지 거리가 멀면, 이동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쓰게 돼 물 투하 횟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반대로 담수지가 가까우면 물 투하 횟수가 늘어나 결과적으로 헬기가 추가 투입된 효과가 생깁니다.

산림청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진화 헬기와 인력을 보강해가면서,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입증된 임도와 담수지를 확충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악전고투 '산불진화 전문인력' …전국에 539명뿐


산세가 험한 데다 임도도 없었던 응봉산 일대는 마지막까지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진화헬기 80여 대가 집중 투입돼 불길을 어느 정도 나서야 공중진화대원 10명이 헬기 레펠 방식으로 투입됐습니다.

이처럼 산불 진화에 투입되는 '전문인력'은 공중진화대원 104명과 기계화장비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435명이 전부입니다. 올해처럼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산불에 대응하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여기에 산림청과 각 지방자체단체에 소속된 산불예방전문진화대도 9,604명이 있지만, 이들은 각자 생업이 있는 한시 계약직입니다. 처우도 열악하고 진화대원 평균 연령도 60살에 가깝습니다.

갈수록 대형화되는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 '초대형산불' 신설…"진화헬기 동원 체계 재정비"


산림청은 이번 산불을 계기로 현재 운영 중인 산불 대응 시스템을 재정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초대형산불' 기준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지금은 피해면적이 50ha가 넘을 거로 예상될 때는 중소형, 100ha 이상인 경우 '대형산불'이라고 규정하는데, 이보다 큰 초대형산불 기준을 만드는 겁니다.

산림청 관계자는 "피해면적이 여의도의 3~4배 수준인 1,000ha 이상인 경우를 초대형산불로 규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초대형산불 기준이 신설되면, 이에 따른 산불 대응 단계도 함께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대응 단계는 초기대응과 1, 2, 3단계, 이렇게 크게 4개로 구분하는데요. 단계가 올라갈수록 동원되는 인력과 장비가 늘어납니다.

이번 울진 산불에는 피해 예상면적이 100ha 이상일 경우인 대응 3단계가 발령됐는데, 현재까지 추정되는 피해 면적은 18,463ha로 기준보다 훨씬 넓습니다.

산불로 곳곳이 검게 타버린 경북 울진군 야산.산불로 곳곳이 검게 타버린 경북 울진군 야산.

기후변화로 앞으로 이 같은 초대형산불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미리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게 산림 당국의 계획입니다.

산림 당국 이와 함께 대응 단계에 따라 동원되는 군, 경찰, 소방 등 관계 기관 진화 헬기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방침입니다. 지금도 대형산불이 나면 관계 기관은 지체 없이 헬기와 인력, 장비를 동원하고 있지만, 이를 더 체계화하겠다는 겁니다.

현재 소방청은 내부적으로 이와 비슷한 시스템을 운영 중인데요.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는 '소방동원령'입니다. 동원 규모에 따라 1호(당번 소방력의 5%)·2호(10%)·3호(20%) 순으로 올라갑니다.

산림 당국도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해, 관계 기관과 더 체계적으로 산불 진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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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최장’ 산불이 남긴 숙제…“초대형 산불, 대응 매뉴얼 손질”
    • 입력 2022-03-18 06:01:02
    • 수정2022-03-18 06:27:10
    취재K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시작한 산불을 잡는 데 213시간이 걸렸습니다. 2000년 동해안 산불보다 22시간이나 더 걸린 '역대 최장' 산불로 기록됐습니다. 예상 피해 면적은 24,940㏊, 서울 면적의 1/3 가까이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초유의 대형산불은 꺼졌지만, 이번 산불은 우리에게 또 다른 숙제를 남겼습니다.

■ 더 빨리, 더 많아진 '대형산불'…위기의 백두대간

대형산불의 기준은 피해면적이 100ha 이상입니다. 최근 5년 동안 이 대형산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났습니다.

원래 이런 대형산불은 '4월, 강원도'가 공식처럼 여겨졌습니다. 건조한 봄철, 강원 영동지역에 부는 양간지풍의 영향 때문입니다. 실제로 2000년 동해안 산불과 2005년 강원 양양 산불 모두 이 시기에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공식이 깨지고 있습니다. 발생 시기는 2월까지 앞당겨졌고, 영남 지역에서도 대형산불이 났습니다.


핵심 원인은 기후변화입니다. 물론, 산불을 내는 건 실수든 고의든 인간입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겨울철 이상고온과 가뭄은 작은 불씨가 대형산불을 키우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백두대간 바로 앞까지 무섭게 번진 이번 산불에서 보듯, 그동안 안전지대라고 생각했던 곳에서도 얼마든지 대형산불이 날 수 있습니다.

백두대간은 소나무 같은 침엽수가 많아 산불이 날 경우 확산 속도가 빠릅니다.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침엽수는 불길이 잎을 타고 번지는 데다, 송진은 기름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연관기사] '높아진 고도·빨라진 시기' 새 진화 전략 시급 (2022.03.15 KBS 뉴스9)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16076

백두대간은 해발고도가 높습니다. 이번에 산불이 난 소광리 일대는 해발고도 800미터, 응봉산은 1,000미터에 이릅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곳곳에 협곡이 있고, 산새도 험하기 때문에 진화인력의 접근이 쉽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진화 헬기가 공중에서 물을 뿌리고, 밑에선 낙엽 같은 연료 물질을 제거하면서 잔불을 꺼야 가장 효과적인데, 백두대간에선 이런 진화전략이 어려워지는 겁니다.

특히 헬기의 부담이 커집니다. 해발고도가 높아질수록 물을 담아야 하는 담수지까지 거리가 멀어집니다. 거리에 비례해 물을 뿌리는 횟수가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많게는 8천 리터의 물을 담아 해발 1,000미터 이상을 오르는 일도 큰 부담입니다.

이번 산불 기간 현장을 지켜본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산불이 응봉산을 넘어서 경북 봉화군으로 이어졌다면, 백두대간이 산불 피해를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같은 1,000미터가 넘는 고지대에서 산불 진화를 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경북 울진군 금강송 군락지에 설치된 임도(숲에 낸 도로)
■ 금강송 지켜낸 '임도·담수지' …취약지역, 확충 서둘러야

이번 산불을 지켜보면서 진화 헬기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올해 들어 산불이 평년의 2.5배나 많이 발생했는데, 이를 감당할 진화 헬기는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연관기사]산불 진화 헬기 '태부족'에 40%는 정비 중 (2022.03.14 KBS 뉴스9)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15065


산림청은 일단 오는 10월, 초대형 헬기 1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47대인 진화 헬기는 2024년 50대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더 늘리려고 해도 입찰과 제작 기간 등 최소 3년 정도 걸립니다. 당장의 해결책이 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또 다른 대안으로 '임도'가 있습니다. 실제로 임도는 이번 산불로 위협받은 금강송 군락지를 지켜낸 일등 공신입니다. 임도는 산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 역할을 하면서, 진화 인력과 장비가 빠르게 현장까지 접근 할 수 있는 통로가 됐습니다.

[연관기사] 금강송 군락지 지킨 '임도'…설치율은 선진국의 10% 수준 (2022.03.15 KBS 뉴스라인)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16233


금강송 군락지에 조성된 담수지
이와 함께 담수지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앞서 산림 당국은 금강송 군락지에 임도를 설치하면서 6천 리터 용량의 담수지 4곳도 함께 설치했는데요. 이 담수지 덕분에 임도에 배치된 소방차뿐만 아니라, 진화 헬기도 먼 곳까지 이동하지 않고 물을 공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같은 비행시간이라도 담수지까지 거리가 멀면, 이동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쓰게 돼 물 투하 횟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반대로 담수지가 가까우면 물 투하 횟수가 늘어나 결과적으로 헬기가 추가 투입된 효과가 생깁니다.

산림청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진화 헬기와 인력을 보강해가면서,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입증된 임도와 담수지를 확충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악전고투 '산불진화 전문인력' …전국에 539명뿐


산세가 험한 데다 임도도 없었던 응봉산 일대는 마지막까지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진화헬기 80여 대가 집중 투입돼 불길을 어느 정도 나서야 공중진화대원 10명이 헬기 레펠 방식으로 투입됐습니다.

이처럼 산불 진화에 투입되는 '전문인력'은 공중진화대원 104명과 기계화장비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435명이 전부입니다. 올해처럼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산불에 대응하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여기에 산림청과 각 지방자체단체에 소속된 산불예방전문진화대도 9,604명이 있지만, 이들은 각자 생업이 있는 한시 계약직입니다. 처우도 열악하고 진화대원 평균 연령도 60살에 가깝습니다.

갈수록 대형화되는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 '초대형산불' 신설…"진화헬기 동원 체계 재정비"


산림청은 이번 산불을 계기로 현재 운영 중인 산불 대응 시스템을 재정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초대형산불' 기준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지금은 피해면적이 50ha가 넘을 거로 예상될 때는 중소형, 100ha 이상인 경우 '대형산불'이라고 규정하는데, 이보다 큰 초대형산불 기준을 만드는 겁니다.

산림청 관계자는 "피해면적이 여의도의 3~4배 수준인 1,000ha 이상인 경우를 초대형산불로 규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초대형산불 기준이 신설되면, 이에 따른 산불 대응 단계도 함께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대응 단계는 초기대응과 1, 2, 3단계, 이렇게 크게 4개로 구분하는데요. 단계가 올라갈수록 동원되는 인력과 장비가 늘어납니다.

이번 울진 산불에는 피해 예상면적이 100ha 이상일 경우인 대응 3단계가 발령됐는데, 현재까지 추정되는 피해 면적은 18,463ha로 기준보다 훨씬 넓습니다.

산불로 곳곳이 검게 타버린 경북 울진군 야산.
기후변화로 앞으로 이 같은 초대형산불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미리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게 산림 당국의 계획입니다.

산림 당국 이와 함께 대응 단계에 따라 동원되는 군, 경찰, 소방 등 관계 기관 진화 헬기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방침입니다. 지금도 대형산불이 나면 관계 기관은 지체 없이 헬기와 인력, 장비를 동원하고 있지만, 이를 더 체계화하겠다는 겁니다.

현재 소방청은 내부적으로 이와 비슷한 시스템을 운영 중인데요.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는 '소방동원령'입니다. 동원 규모에 따라 1호(당번 소방력의 5%)·2호(10%)·3호(20%) 순으로 올라갑니다.

산림 당국도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해, 관계 기관과 더 체계적으로 산불 진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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