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백석저수지에 수변공원…“생태 친화적 개발 필요”

입력 2022.03.18 (21:59) 수정 2022.03.1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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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시는 농업용 저수지인 백석저수지에 수변공원을 조성할 계획인데요.

환경단체들은 인위적인 시설이 많다며 생태적 기능을 유지하는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북쪽, 에코시티에 자리 잡은 백석저수지입니다.

저수지를 끼고 있는 수변공간에 밤나무와 왕버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최근에는 멸종위기 동물인 큰기러기와 큰고니의 서식까지 확인됐습니다.

1960년대에 만들어진 전주 백석지는 현재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농어촌공사와 협의해 백석저수지에 수변공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백 대 넘게 주차할 수 있는 공간과 6천 제곱미터 규모의 잔디광장, 산책할 수 있는 수변 데크 길과 테라스 등을 만들 계획입니다.

백석저수지 바로 옆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라 앞으로 개발 요구가 있을 것으로 전주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개발계획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전주시 계획은 인위적인 공간 비중이 커 백석 저수지에서만 볼 수 있는 나무나 철새를 보호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유영진/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백석제 주변 사유지에 카페와 같은 시설이 계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도시 열섬, 미세먼지에 취약한 지역일수록 건강한 도시공원은 더 절실합니다."]

전주시는 환경단체 의견을 수렴해 개발 계획에 반영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한국농어촌공사와도 협의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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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백석저수지에 수변공원…“생태 친화적 개발 필요”
    • 입력 2022-03-18 21:59:39
    • 수정2022-03-18 22:22:54
    뉴스9(전주)
[앵커]

전주시는 농업용 저수지인 백석저수지에 수변공원을 조성할 계획인데요.

환경단체들은 인위적인 시설이 많다며 생태적 기능을 유지하는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북쪽, 에코시티에 자리 잡은 백석저수지입니다.

저수지를 끼고 있는 수변공간에 밤나무와 왕버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최근에는 멸종위기 동물인 큰기러기와 큰고니의 서식까지 확인됐습니다.

1960년대에 만들어진 전주 백석지는 현재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농어촌공사와 협의해 백석저수지에 수변공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백 대 넘게 주차할 수 있는 공간과 6천 제곱미터 규모의 잔디광장, 산책할 수 있는 수변 데크 길과 테라스 등을 만들 계획입니다.

백석저수지 바로 옆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라 앞으로 개발 요구가 있을 것으로 전주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개발계획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전주시 계획은 인위적인 공간 비중이 커 백석 저수지에서만 볼 수 있는 나무나 철새를 보호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유영진/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백석제 주변 사유지에 카페와 같은 시설이 계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도시 열섬, 미세먼지에 취약한 지역일수록 건강한 도시공원은 더 절실합니다."]

전주시는 환경단체 의견을 수렴해 개발 계획에 반영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한국농어촌공사와도 협의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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