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통첩 거듭 거부…러 “협상기간 휴전 없어”

입력 2022.03.22 (21:37) 수정 2022.03.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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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현지를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취재 중인 이정은 특파원 연결합니다.

이 특파원!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 이어 남부 항구 도시 오데사 공략에 나섰는데, 그 배경이 뭘까요?

[기자]

수도 키이우와 또 다른 의미로 두 항구 도시는 양측에 중요합니다.

각각 아조우해, 흑해와 내륙을 연결하는 물류와 보급의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2014년 돈바스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 정예군이 마리우폴에 주둔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반대로 당시 크림반도를 병합했던 러시아는 마리우폴을 손에 넣지 못한 걸 못내 아쉬워했는데요,

크림반도 동쪽 마리우폴, 서쪽 오데사를 공략함으로써 우크라이나를 고사시키는 전략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리우폴에서 항복하라는 러시아의 요구를 거듭 거부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항복을 받아내려면 우리를 완전히 파괴해야 할 것이다."

아주 단호하게 거부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둘이 만나 담판을 짓자고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대통령들이 만나 군대 철수와 안전 보장에 대해 합의해야 합니다."]

일단 휴전하고 둘이 만나 협상하자는 얘기지만 러시아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 우크라이나군이 재정비할 시간을 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도 최악으로 치닫고 있죠?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푸틴 대통령에 대해 '전범', '폭력배', '살인 독재자'라고 표현했는데요,

이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존 설리번 주 러시아 미국 대사를 불러들여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용납할 수 없으며 양국 관계가 단절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모레로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기 싸움을 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도시 프셰미실에서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서다은/영상편집:신남규/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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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후통첩 거듭 거부…러 “협상기간 휴전 없어”
    • 입력 2022-03-22 21:37:09
    • 수정2022-03-22 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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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현지를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취재 중인 이정은 특파원 연결합니다.

이 특파원!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 이어 남부 항구 도시 오데사 공략에 나섰는데, 그 배경이 뭘까요?

[기자]

수도 키이우와 또 다른 의미로 두 항구 도시는 양측에 중요합니다.

각각 아조우해, 흑해와 내륙을 연결하는 물류와 보급의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2014년 돈바스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 정예군이 마리우폴에 주둔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반대로 당시 크림반도를 병합했던 러시아는 마리우폴을 손에 넣지 못한 걸 못내 아쉬워했는데요,

크림반도 동쪽 마리우폴, 서쪽 오데사를 공략함으로써 우크라이나를 고사시키는 전략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리우폴에서 항복하라는 러시아의 요구를 거듭 거부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항복을 받아내려면 우리를 완전히 파괴해야 할 것이다."

아주 단호하게 거부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둘이 만나 담판을 짓자고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대통령들이 만나 군대 철수와 안전 보장에 대해 합의해야 합니다."]

일단 휴전하고 둘이 만나 협상하자는 얘기지만 러시아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 우크라이나군이 재정비할 시간을 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도 최악으로 치닫고 있죠?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푸틴 대통령에 대해 '전범', '폭력배', '살인 독재자'라고 표현했는데요,

이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존 설리번 주 러시아 미국 대사를 불러들여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용납할 수 없으며 양국 관계가 단절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모레로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기 싸움을 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도시 프셰미실에서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서다은/영상편집:신남규/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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