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PICK] 제주 직장인 급여 전국 수준은?

최근 이 시간을 통해 제주지역 근로자의 평균 급여 수준이 전국에서 가장 낮다고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오늘 경제픽에선 국세청 자료를 통해 제주지역 근로자의 급여 수준을 전국과 좀 더 자세히 비교해봅니다.

국세청이 집계한 지난 2020년 지역별 근로자의 평균 급여를 봤는데요.

제주지역 근로자 1명의 1년 평균 급여는 3천2백74만 원입니다.

전국 근로자 평균 급여 3천8백28만 원보다 5백만 원 넘게 적어 전국에서 가장 낮았는데요.

평균 4천5백만 원을 넘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세종시보다는 무려 천2백만 원가량 낮았습니다.

제주지역 평균 연봉을 12개월로 나눠 월급으로 계산해보면 272만 원, 3백만 원에 훨씬 못 미쳤습니다.

이는 관광과 서비스업, 농업 등 급여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일자리 구조 때문으로 제주 업계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고액 연봉자 숫자도 볼까요.

민주당 김회재 국회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전국 상위 1% 근로소득자 현황을 분석했는데요.

근로소득 연말신청 신청자 가운데 상위 1% 직장인은 19만 5천 명가량으로, 이중 제주지역 근로자는 천163명으로 지역적 특수성을 가진 세종시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적었습니다.

고액 연봉자들은 역시 경제 규모가 크고 인구가 많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무려 75%가 몰렸습니다.

그렇다면 인구수를 고려할 때 제주지역 고액 연봉자 수 규모는 전국에서 어떤 수준일까요?

인구 10만 명당 상위 1% 근로 소득자 수를 봤는데요.

제주지역은 172명,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3번째로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