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PICK] 제주 4·3 74주년 맞아 다양한 행사 열려

제74주년 4·3희생자추념일이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올해도 4·3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문화 예술 행사가 제주를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오늘 문화 픽에서 4·3문화 예술 행사를 정리해드립니다.

먼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민예총이 진행하는 '찾아가는 현장예술제'입니다.

'찾아가는 현장예술제'는 지난 주말 열린 '오림반예술제'를 시작으로 오는 6월까지 4‧3 학살터 등 역사적 장소를 찾아가는 예술제인데요.

다랑쉬와 세화리, 산전예술제가 6월까지 예정돼 있습니다.

희생자추념일 전날인 4월 2일 오후 5시, 제주아트센터에서는 4·3 희생자 추념 전야제가 열립니다.

'말이 되지 못한 기억 낙인과 차별을 넘어'라는 주제로 4·3의 진정한 해결을 위한 계속되는 여정의 의미를 뮤지컬과 합창, 무용 등 다양한 공연으로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코로나19로 인원이 제한돼 참석을 못한 분들은 온라인 생중계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4·3 추모 행사는 서울에서도 열립니다.

4·3범국민위원회는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추모 공간을 운영하고요.

4월 2일과 3일 이틀 동안 4·3 영화제, '4·3과 친구들'을 개최하는데요.

영화제에는 '메이.제주.데이', '헛묘' 등 모두 6편의 4·3 관련 영화, 다큐, 에니메이션이 상영됩니다.

이 밖에도 4·3 유가족과 함께 하는 북콘서트와 세대 공감 4·3 예술제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들이 연말까지 예정돼 있는데요.

자세한 일정은 제주민예총과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범국민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