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 권좌에 있을 수 없어…전쟁은 러시아의 전략적 실패”

입력 2022.03.27 (21:19) 수정 2022.03.2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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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폴란드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연설에서 러시아를 맹비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더 이상 자리를 지킬 수 없을 거란 얘기까지 했는데,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정민 특파원, 먼저 바이든 대통령, 구체적으로 어떤 말을 했습니까?

[기자]

바이든 대통령, 연설에서 러시아의 정권 교체를 촉구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짧은 말인데, 먼저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바라건대, 그는 더 이상 권좌에 남아있을 수 없을 겁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즉각 그건 바이든 대통령이 아니라 러시아 국민들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이에 대해 블링컨 국무장관은 러시아 정권교체 전략을 갖고 있는게 아니다, 푸틴 대통령에 우크라이나를 침략할 권한은 없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렇다 해도 연설 상당 부분이 푸틴 대통령 비난에 할애됐습니다.

지금은 민주주의와 독재가 싸우고 있다며 러시아가 침공으로 오히려 더 강력한 나토군과 마주하게 됐고, 이는 러시아의 전략적 실패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쟁이 쉽게 끝나지 않을 거라고도 예상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 전투는 아마 며칠 혹은 몇 달 안에 이기진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앞으로의 긴 싸움을 위해 스스로를 단련해야 합니다."]

[앵커]

수위 높은 비난을 이어갔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장관들과 예정에 없던 만남도 가졌어요.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외교-국방장관 회담에 깜짝 등장해서 바이든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두 장관의 면담이 이뤄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한 추가 지원 노력을 하겠다는 백악관에, 우크라이나는 전투기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각각 설명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SNS에 올린 연설에서 나토가 보유한 항공기, 탱크 1%만이라도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는데요.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의 우크라이나 내 개입은 없다고 다시 한 번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은 대신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지역 방위를 위해 1억 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군과 정보 기관에 기술을 제공하는 러시아 회사들을 곧 제재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정현 채상우/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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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푸틴, 권좌에 있을 수 없어…전쟁은 러시아의 전략적 실패”
    • 입력 2022-03-27 21:19:58
    • 수정2022-03-27 21:58:40
    뉴스 9
[앵커]

한편 폴란드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연설에서 러시아를 맹비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더 이상 자리를 지킬 수 없을 거란 얘기까지 했는데,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정민 특파원, 먼저 바이든 대통령, 구체적으로 어떤 말을 했습니까?

[기자]

바이든 대통령, 연설에서 러시아의 정권 교체를 촉구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짧은 말인데, 먼저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바라건대, 그는 더 이상 권좌에 남아있을 수 없을 겁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즉각 그건 바이든 대통령이 아니라 러시아 국민들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이에 대해 블링컨 국무장관은 러시아 정권교체 전략을 갖고 있는게 아니다, 푸틴 대통령에 우크라이나를 침략할 권한은 없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렇다 해도 연설 상당 부분이 푸틴 대통령 비난에 할애됐습니다.

지금은 민주주의와 독재가 싸우고 있다며 러시아가 침공으로 오히려 더 강력한 나토군과 마주하게 됐고, 이는 러시아의 전략적 실패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쟁이 쉽게 끝나지 않을 거라고도 예상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 전투는 아마 며칠 혹은 몇 달 안에 이기진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앞으로의 긴 싸움을 위해 스스로를 단련해야 합니다."]

[앵커]

수위 높은 비난을 이어갔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장관들과 예정에 없던 만남도 가졌어요.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외교-국방장관 회담에 깜짝 등장해서 바이든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두 장관의 면담이 이뤄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한 추가 지원 노력을 하겠다는 백악관에, 우크라이나는 전투기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각각 설명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SNS에 올린 연설에서 나토가 보유한 항공기, 탱크 1%만이라도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는데요.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의 우크라이나 내 개입은 없다고 다시 한 번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은 대신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지역 방위를 위해 1억 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군과 정보 기관에 기술을 제공하는 러시아 회사들을 곧 제재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정현 채상우/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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