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다주택자 보유세 부담…6월 전 매물 나올까?

입력 2022.03.27 (21:25) 수정 2022.03.2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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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정부 결정대로 주택을 한 채만 갖고 있으면 보유세가 사실상 전과 같지만, 두 채 이상 있으면 올해 인상된 공시가격을 적용해서 세금을 내야 합니다.

공시가격이 꽤 올라서 세금 부담이 전보다 늘게 되죠.

다주택자들이 집을 매물로 내놓을지가 주목되는 부분인데, 허효진 기자가 전문가들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성북구의 이 아파트, 올해 공시가격이 6,000만 원 올랐습니다.

하지만 1채만 가지고 있다면 지난해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과세하기 때문에 보유세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마포구에 1채를 더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우선 성북구 아파트도 올해 공시가격이 적용됩니다.

다른 1채인 마포구 아파트 또한 공시가격이 1억 2,000만 원이 올라 오른 가격을 기준으로 재산세가 산정됩니다.

다주택자 종부세 중과까지 고려하면 예상 보유세는 모두 3,300만 원.

지난해보다 800만 원 정도 늘어납니다.

정부는 다주택자의 재산세만 따져도 지난해보다 3천억 원 넘게 더 걷힐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우종/행정안전부 지방세정책관/지난 23일 : "1세대 1주택이 아닌 분들에 대해서는 원래대로 2022년 공시가격이 적용이 되게 되겠습니다. 2주택 이상은 (재산세가) 3,311억 원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정부는 다주택자도 5월 말까지 1주택자가 되면 지난해 공시가격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다주택자들이 집을 내놓을지 주목되는 부분.

하지만 당장은 관망세가 짙어질 거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우병탁/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 : "보유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다주택자들은 양도세 중과 세금이 굉장히 큰 편이기 때문에 완화 조치가 어떻게 되는지를 마저 지켜보려고 하는 경향이 더 클 거라고..."]

다만 보유세가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장기적으로 다주택자들이 이른바 '똘똘한 한 채'로 돌아설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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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어난 다주택자 보유세 부담…6월 전 매물 나올까?
    • 입력 2022-03-27 21:25:08
    • 수정2022-03-27 21:57:43
    뉴스 9
[앵커]

최근 정부 결정대로 주택을 한 채만 갖고 있으면 보유세가 사실상 전과 같지만, 두 채 이상 있으면 올해 인상된 공시가격을 적용해서 세금을 내야 합니다.

공시가격이 꽤 올라서 세금 부담이 전보다 늘게 되죠.

다주택자들이 집을 매물로 내놓을지가 주목되는 부분인데, 허효진 기자가 전문가들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성북구의 이 아파트, 올해 공시가격이 6,000만 원 올랐습니다.

하지만 1채만 가지고 있다면 지난해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과세하기 때문에 보유세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마포구에 1채를 더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우선 성북구 아파트도 올해 공시가격이 적용됩니다.

다른 1채인 마포구 아파트 또한 공시가격이 1억 2,000만 원이 올라 오른 가격을 기준으로 재산세가 산정됩니다.

다주택자 종부세 중과까지 고려하면 예상 보유세는 모두 3,300만 원.

지난해보다 800만 원 정도 늘어납니다.

정부는 다주택자의 재산세만 따져도 지난해보다 3천억 원 넘게 더 걷힐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우종/행정안전부 지방세정책관/지난 23일 : "1세대 1주택이 아닌 분들에 대해서는 원래대로 2022년 공시가격이 적용이 되게 되겠습니다. 2주택 이상은 (재산세가) 3,311억 원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정부는 다주택자도 5월 말까지 1주택자가 되면 지난해 공시가격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다주택자들이 집을 내놓을지 주목되는 부분.

하지만 당장은 관망세가 짙어질 거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우병탁/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 : "보유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다주택자들은 양도세 중과 세금이 굉장히 큰 편이기 때문에 완화 조치가 어떻게 되는지를 마저 지켜보려고 하는 경향이 더 클 거라고..."]

다만 보유세가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장기적으로 다주택자들이 이른바 '똘똘한 한 채'로 돌아설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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