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尹 회동 종료…이 시각 청와대

입력 2022.03.28 (21:13) 수정 2022.03.2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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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대선 이후 19일만에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이 끝났습니다.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이 시각 청와대 연결해봅니다.

예상보다 회동이 길어졌어요. 대화가 그만큼 잘 됐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만찬이 길어진 것 자체만 놓고 보면,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서로 할 얘기만 하고 밥만 먹었다면, 3시간 가까이 이어지진 않았을 겁니다.

논의할 게 많긴 해도 당초 길어도 두시간 정도면 만찬을 마치지 않겠느냐, 이게 청와대 내부의 예상이었는데, 얘기가 길어졌습니다.

[앵커]

어렵게 만난 만큼 가장 궁금한 건 어떤 얘기를 나눴을지 인데요?

[기자]

사전에 미리 정한 의제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는게 양측의 설명이잖아요.

그만큼 국정 전반에 대해 폭넓은 얘기가 오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 아침에 기자들과 만나서, 의제는 특별히 없고, 아무래도 민생과 안보 현안 같은 것들은 얘기가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우선 당선인 측은 코로나 손실 보상 문제를 시급한 현안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50조 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위해 협조를 요청했을 것으로 보이고요.

여기에 북한의 ICBM 발사에 핵실험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으니까, 북한 문제도 대화 테이블에 올랐을 겁니다.

[앵커]

당선인 입장에선 용산으로 집무실을 옮기기 위해서 청와대 협조가 꼭 필요한 상황이죠?

[기자]

용산 집무실 이전을 위해선 국무회의에서 예비비가 통과돼야 하니까 문 대통령의 협조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윤 당선인이 취임 초 용산 집무실 이전을 위해 국무회의에서 예비비를 통과시켜 달라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이 윤 당선인의 취임 전 국방부로의 집무실 이전에 반대하면서 안보를 이유로 들었기 때문에, 북한 도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쉽게 동의가 이뤄지지는 않았을 걸로 보입니다.

오늘 회동에선 또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 역시 거론됐을 수 있습니다.

[앵커]

회동까지 우여곡절이 참 많았는데, 문 대통령, 오늘 회동 전에 국민통합을 강조하기도 했죠?

[기자]

네, 두 사람 회동, 당초 16일 예정됐던 오찬보다도 12일이 연기됐죠.

그 사이, 인사권 문제 등 신구 권력 갈등이 드러나기도 했는데, 문 대통령은 이를 의식한 듯 오늘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선진국 진입 등 국가적 성취는 역대 정부가 앞선 정부의 성과를 계승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발전시켜온 결과다.

통합된 역량이 대한민국의 성공을 이끈 원동력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강희준/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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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尹 회동 종료…이 시각 청와대
    • 입력 2022-03-28 21:13:12
    • 수정2022-03-28 21: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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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대선 이후 19일만에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이 끝났습니다.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이 시각 청와대 연결해봅니다.

예상보다 회동이 길어졌어요. 대화가 그만큼 잘 됐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만찬이 길어진 것 자체만 놓고 보면,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서로 할 얘기만 하고 밥만 먹었다면, 3시간 가까이 이어지진 않았을 겁니다.

논의할 게 많긴 해도 당초 길어도 두시간 정도면 만찬을 마치지 않겠느냐, 이게 청와대 내부의 예상이었는데, 얘기가 길어졌습니다.

[앵커]

어렵게 만난 만큼 가장 궁금한 건 어떤 얘기를 나눴을지 인데요?

[기자]

사전에 미리 정한 의제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는게 양측의 설명이잖아요.

그만큼 국정 전반에 대해 폭넓은 얘기가 오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 아침에 기자들과 만나서, 의제는 특별히 없고, 아무래도 민생과 안보 현안 같은 것들은 얘기가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우선 당선인 측은 코로나 손실 보상 문제를 시급한 현안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50조 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위해 협조를 요청했을 것으로 보이고요.

여기에 북한의 ICBM 발사에 핵실험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으니까, 북한 문제도 대화 테이블에 올랐을 겁니다.

[앵커]

당선인 입장에선 용산으로 집무실을 옮기기 위해서 청와대 협조가 꼭 필요한 상황이죠?

[기자]

용산 집무실 이전을 위해선 국무회의에서 예비비가 통과돼야 하니까 문 대통령의 협조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윤 당선인이 취임 초 용산 집무실 이전을 위해 국무회의에서 예비비를 통과시켜 달라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이 윤 당선인의 취임 전 국방부로의 집무실 이전에 반대하면서 안보를 이유로 들었기 때문에, 북한 도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쉽게 동의가 이뤄지지는 않았을 걸로 보입니다.

오늘 회동에선 또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 역시 거론됐을 수 있습니다.

[앵커]

회동까지 우여곡절이 참 많았는데, 문 대통령, 오늘 회동 전에 국민통합을 강조하기도 했죠?

[기자]

네, 두 사람 회동, 당초 16일 예정됐던 오찬보다도 12일이 연기됐죠.

그 사이, 인사권 문제 등 신구 권력 갈등이 드러나기도 했는데, 문 대통령은 이를 의식한 듯 오늘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선진국 진입 등 국가적 성취는 역대 정부가 앞선 정부의 성과를 계승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발전시켜온 결과다.

통합된 역량이 대한민국의 성공을 이끈 원동력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강희준/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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