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더뉴스] 안 팔리는 대통령 전용기…“결혼식·생일파티 하세요”

입력 2022.03.30 (10:54) 수정 2022.03.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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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소비의 표본으로 지목되며 매물로 나왔던 멕시코 대통령 전용기가 3년이 넘게 팔리지 않자 현직 대통령이 이를 일반인에 빌려주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리포트]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새 주인을 찾지 못한 대통령 전용기를 멕시코군 기업에 넘겨 일반에 대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전용기는 전임 멕시코 대통령이 약 2천4백억 원에 사들인 것인데요.

이후 2018년에 취임한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경제난에 빠진 멕시코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이 전용기를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3년 반이 지나도록 사겠다는 사람은 나오지 않았고 유지·보수비용만 늘어나자, 2020년에는 대통령기 특별 복권을 발행해 비용 일부를 충당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결혼식이나 생일 파티 혹은 직원들에게 포상휴가를 제공할 때 이 비행기를 대여할 수 있다"며 "대통령 전용기 내부가 어떤 모습인지를 알 수 있도록 지금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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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30 10:54:15
    • 수정2022-03-30 11: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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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소비의 표본으로 지목되며 매물로 나왔던 멕시코 대통령 전용기가 3년이 넘게 팔리지 않자 현직 대통령이 이를 일반인에 빌려주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리포트]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새 주인을 찾지 못한 대통령 전용기를 멕시코군 기업에 넘겨 일반에 대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전용기는 전임 멕시코 대통령이 약 2천4백억 원에 사들인 것인데요.

이후 2018년에 취임한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경제난에 빠진 멕시코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이 전용기를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3년 반이 지나도록 사겠다는 사람은 나오지 않았고 유지·보수비용만 늘어나자, 2020년에는 대통령기 특별 복권을 발행해 비용 일부를 충당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결혼식이나 생일 파티 혹은 직원들에게 포상휴가를 제공할 때 이 비행기를 대여할 수 있다"며 "대통령 전용기 내부가 어떤 모습인지를 알 수 있도록 지금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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